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에서 주관하는 공항탄소관리 인증제도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인 Level 3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ACI의 공항탄소인증제(ACA, Airport Carbon Accreditation)는 공항의 탄소관리와 절감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공항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었다. ACI는 공항의 온실가스 관리 범위에 따라 Level 1, 2, 3, 3+의 4단계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Level 3+는 공항이 직접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유럽의 소형공항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대형공항으로서는 사실상 Level 3가 최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인천공항 외에 홍콩 첵랍콕 공항, 인도 뉴델리 공항만이 Level 3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탄소인증 Level 3 취득은 인천공항이 공항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계기로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적 공항 운영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5월 27일 공사가 서울에서 주최하는 ACI 세계/아태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공항 입주업체 및 기관과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자발적 협약 체결을 통한 탄소 절감활동 ▲LED 조명과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지속적 도입 ▲수소전지버스 운행 및 항공기 이동 동선 최소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주기장 운영 ▲전기차, 자전거 도로,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통한 친환경 교통시설 구축 ▲항공기, 지상조업사 차량, 승객이동 차량, 철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종합 관리 등 친환경 공항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고효율 기기 적용으로 환경친화적인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공항 내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6,000tCO2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공항 탄소인증 Level 3를 유지해나가는 것은 물론,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