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3일 둘리뮤지엄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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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13일 둘리뮤지엄 기공식 개최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3.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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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뮤지엄의 조감도(사진제공=도봉구청)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3일 오후 2시30분 쌍문동(산240-5) 신축현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매이션 박물관인 둘리뮤지엄의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만화적 상상력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공간이 될 둘리뮤지엄은 지상1층, 지상3층, 연면적 4132㎡ 규모로,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2014년 12월 완공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아기공룡 둘리'는 지난 1983년 보물섬이란 만화잡지에 연재된 후로 오랜 세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애니매이션 캐릭터. 도봉구 쌍문동이 원작 만화의 주된 배경이다.

 둘리뮤지엄은 지난 2011년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둘리가 빙하를 깨고 등장해 친구들을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자연에서 그리운 엄마를 만나는 둘리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건물을 위에서 내려보면, 아기공룡 둘리의 옆모습과 둘리 이름에서 착안한 숫자 2를 형상화한 개성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변 쌍문 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뤄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뮤지엄 내부는 '아기공룡 둘리'만화 콘텐츠를 토대로, 1층은 초능력을 얻은 어린이들이 타임코스모스를 타고 그리운 엄마를 구해내는 체험 공간으로, 2층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교육공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만화방으로 꾸며진다.

 3층은 어린이들의 신체인지와 정서의 균형 발달을 도모하는 실내놀이터를, 옥상층에는 미로공원과 하늘공원을 조성하여 쌍문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쉼터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계절마다 새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는 기획전시관과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상영관, 각 층 이야기방에는 둘리주제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마이콜 뮤직스테이션, 둘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둘리네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수정 작가를 비롯, 쌍문1동 어린이집 원아(30명),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순조로운 공정을 기원한다.

 식전행사로 도봉문화원 풍물놀이, 드림스타트 합창, 장애우 난타 공연이, 본행사에서는 둘리뮤지엄의 건립 축하 시삽과 핸드프린팅,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이어진다. 시삽에는 주요내빈들과 어린이 대표 두명이 함께 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둘리뮤지엄 운영 콘텐츠를 잘 구성해서 일본의 지브리박물관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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