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 지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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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울 자영업자 업종 지도 발간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4.02.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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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자영업체 중 가장 많은 자영업체가 있는 곳은 중구며, 생활밀접형 자영업종 43개 중 24개 업종이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에는 ‘한식음식점’, 서비스업에는 ‘부동산중개업’, 도․소매업에는 ‘의류점’이 생활밀접형 43개 선정 업종 중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업종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접형 업종 43개를 선정하고, 업종별․자치구별 밀집도 등을 분석한「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외식업 10개 ▴서비스업 22개 ▴도․소매업 11개로 총 43개 업종(총 292,750개 사업체, 전 산업 사업체 대비 38.9% 차지)에 대해 진행됐으며, 업종별 사업체를 수로 나눠보면 서비스업이 40.8%(119,543개)로 비중이 제일 높았고, 외식업(36.1%, 105,513개), 도․소매업(23.1%, 67,694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업종지도는 상주인구(해당자치구내 주민등록 인구)와 유동인구(해당 자치구 위치 지하철역 일일평균 승‧하차인원수 사용)를 구분해 자료를 분석, 더욱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산출했다는 평가다.

 또 과밀여부에 대한 단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입지계수(자치구 특정업종에 대해 서울시 전지역 동일 업종에 대한 상대적 밀집도 또는 특화도)를 추가하는 등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해 예비창업자는 물론,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 전체 자영업체수는 ‘중구’가 59,600개, ‘강남구’가 58,000개, ‘송파구’가 42,800개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석대상이 된 43개 생활밀접업종 최다보유 자치구는 ‘강남구’로 ▵한식 ▵양식 ▵일반의원 ▵부동산중개업 등 24개 업종이 밀집돼 있고, 그 뒤를 송파구(5개: 치킨집, 호프/간의주점, 예체능학원, 노래방, 자동차수리), 영등포구(3개: 중국집, 여관업, 슈퍼마켓)가 이었다.
 
 자치구별 특화도를 나타내는 업종별 입지계수(Location Quotient: LQ)분석결과 ‘강남구’에는 일식집‧분식집‧일반의원‧치과‧피부관리실‧네일숍‧편의점이 밀집돼 있었으며, ‘강북구’엔 한식‧호프‧노래방‧여관업‧ 슈퍼마켓, ‘양천구’엔 입시보습학원‧외국어학원‧예체능학원‧헬스클럽, ‘동대문구’엔 자동차수리‧한의원‧과일채소‧약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업종별, 자치구별 사업체 밀집 현황도 상세하게 분석했다. 

 세부업종을 분석한 결과 ‘외식업’ 중 심화정도가 높은 업종은 ‘한식음식점(270명)’ 이었으며, 다음이 ‘호프‧간의주점(677명)’, ‘분식집(1,350명)’, ‘커피음료(1,377명)’, ‘치킨집(2,950명)’이었다.(※ 괄호안 숫자는 사업체당 유동인구 평균)

 업종과 지역을 함께 살펴보면 ‘외식업’ 중 <한식음식점>은 ‘서대문구’에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 74명으로 가장 밀집해 있었으며, ‘동작구’가 사업체당 유동인구 405명으로 가장 밀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의 경우 중구‧강남구‧종로구 등이 밀도가 낮다고 분석됐는데 이는 사업체수도 많지만 유동인구가 월등히 많아 이와 같은 결과를 냈다.

 <호프‧간이주점> 또한 서대문구가 1개당 132명으로 밀집했으며, 중구가 1개당 1,444명으로 가장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경우 ‘부동산중개업(572명)’의 밀도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미용실(848명)’, ‘입시․보습학원(1,602명)’, ‘예체능학원(1,688명)’, ‘세탁소(1,707명)’가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입시보습학원>은 ‘양천구’가 사업체당 유동인구187명으로 가장 밀집해 있었으며 ‘중구’가 15,663명으로 밀도가 덜했다. 이 분석에서 전통적 학원가인 양천, 노원(802명)등은 서울시 전체 대비 사업체당 유동인구가 적은 업종 고밀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고밀지역은 도봉구(744명)였으며 저밀지역은 중구(16,302명)였다. 보육시설은 노원, 도봉, 은평 등 강북지역과 송파, 강서 등 주거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도․소매업 밀도는 의류점(654명)이 가장 높았고, 슈퍼마켓(1,103명), 휴대폰(2,398명), 약국(2,496명), 편의점(2,5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컴퓨터판매수리>는 용산구(567명)가 가장 밀도가 높았고, 중구(13,313명)는 밀도가 낮았다. <정육점>은 금천구(595명)가 고밀지역, 강남구(9,621명)가 저밀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한 업종지도에서는 3개년간 창업 후 생존율과 업종별/자치구별 창업 및 휴․폐업 사업체 수 현황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이 전반적인 창업 트랜드와 상권정보를 입수 할 수 있도록 했다.

 2011년도 기준으로 창업 후 생존해 있는 사업체의 생존율은 연차별로 1차년도 81%, 2차년도 67%, 3차년도 54%로 나타났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순으로 주로 전문 업종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다시 말해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폰(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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