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신형진 씨 부모, 연세대 6억원 쾌척
상태바
'연세대 호킹' 신형진 씨 부모, 연세대 6억원 쾌척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3.08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퓨터학과 발전기금 및 백양로 재창조 기금

 '연세대 호킹' 신형진 씨(30)의 아버지 신현우 씨(65·불스원(주) 부회장))가 연세대학교에 6억원을 쾌척한다.

 신형진 씨의 아버지 신현우 씨와 어머니 이원옥 씨는 최근 본교 총장실에서 정갑영 총장을 만나 기금 약정서에 사인했다.

 신형진씨는 태어난 뒤 7개월 때부터 온몸의 근육이 마르는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아 왔다.

 그는 지난 2002학년도 정시 특별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

 이후 과제를 제출하거나 시험 볼 때 안구 마우스를 사용해 '연세대 호킹'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현재 동 대학원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신현우 씨는 오는 2015년까지 5억원을 컴퓨터과학과 발전기금으로 약정했으며 이 중 3억원을 입금했다.

 또한 연세대가 추진하는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기금 1억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신현우 씨는 "몸 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부를 졸업한 형진이는 장애우들에게 희망이다. 그리고 학교의 배려가 없었다면 형진이가 졸업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학교의 장애우 배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형진 씨의 희망이 전달됐을까.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한혁규 학생(사회학과)과 고은준 학생이 연세대 2013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특히 고은준 학생은 '제2의 신형진'이라 할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신형진 씨와 함께 치료를 받아 왔으며 전공 역시 컴퓨터과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