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대문화유적 발자취 '도시 경쟁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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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근대문화유적 발자취 '도시 경쟁력' 구축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4.0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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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영사관, 목포근대역사관(본관) 조성 마무리.. 3월 개관
   
▲ 구 일본영사관의 모습(사진제공=목포시청)

 국가사적 제289호로 지정된 목포 최고의 근대건축물인 (구)목포일본영사관이 목포근대역사관(본관)으로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가 (구)목포일본영사관을 목포근대역사관(본관)으로 조성하게 된 배경은 과거 일제 침탈과 억압, 이에 맞서 항거하는 민족정신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19억원을 투입하여 원형복원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문화재청 현상변경 승인 신청과정을 거치고 본관·방공호·수장고 시설에 대한 전시시설 제작설치 사업에 착수했다.

 전시내용은 목포의 개항에 따른 역사적 흐름과 일제 강점기에 항일운동의 중심지로 거듭난 목포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개항에 따른 목포의 문화와 민초들의 삶의 사연을 스토리로 풀어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

 전시규모는 6개 상설전시관과 방공호 등 체험 시설물을 조성했다.

 1층 제1전시실은 '목포, 목포진으로 출발하다(역사의 출발)'는 주제로 목포진 고지도, 목포진 복원 모형물 등을 전시하여 개항이후 100년간의 목포 모습을 연출한다.

 1층 제2전시실은 '개항장으로 재출발하다(개항의 도시)'를 주제로 담았다. 개항결정공문, 잠정합동 조관문서, 무안보첩 등 20여점을 전시하여 개항의 역사와 관련하여 목포 개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1층 기획전시실은 목포양동교회·정명여학교 선교사 사택·목포심상 소학교·조선은행 등 목포 근대 건축물 모형을 전시하여 개항기에 세워진 목포의 모습을 재현한다.

 2층 제1전시실은 '식민도시 목포, 저항의 최일선이 되다(저항의 도시)'를 담았다.

 일본영사관 집무실 사진, 조선곡물검사령, 독립선언서, 정명여학교 만세운동 자료 등 30여점을 전시하여 일체 침탈의 모습과 항일운동의 최일선인 목포 모습을 전시한다.

 2층 제2전시실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가 되다'를 주제로 영사기·축음기·음반류 등 서양근대문화물, 박화성·김우진 작품 등 40여점을 전시하여 서양 근대문화의 전파, 목포의 예향의 싹이 텄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특별갤러리(방공호)에는 방공호에서 노동하는 조선인 모습을 디오라마로 연출하고 태평양 전쟁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연출함으로써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조선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는 3월부터 상시 개관에 들어감에 따라 목포의 날, 삼일절 등 국경일 등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역사 바로 알기, 시민 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舊)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이었던 現 목포근대역사관은 이번에 (舊)목포일본영사관이 목포근대역사관(본관)으로 조성함에 따라, 현)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근대역사관(별관)으로 명칭을 변경 운영된다.

 목포근대역사관(본관)은 대한제국 이후 목포개항에 이르는 근대사의 외교적 상황과 항일운동사, 외교사 등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목포근대역사관(별관)은 전남도의 농정현황, 수탈, 강압 사료를 기초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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