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가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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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토론회 개최
  • 글로벌뉴스통신
  • 승인 2013.03.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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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기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은 8일(금) 오후 3시, ‘직시하고 움직여라 : 공동체가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주제로 세계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동작구 여의대방로 54길)에서 개최한다.

 토론회는 올해 104주년 되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마련되었다. ‘빵과 장미’로 상징되는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1만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시간단축과 임금인상, 작업환경개선. 참정권보장 등을 위해 벌인 대규모의 시위로부터 유래되었다.  

 당시 여성들은 “We want bread, but roses, too”, 즉 생존권(빵)을 원하지만 인권(장미) 또한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년 3월 8일에 여성인권증진 및 노동권확보와 성 평등을 위한 다양한 기념활동을 펼치고 유엔은 1975년 3월8일부터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이숙진 대표는 “여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여성폭력 없는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웃과 일터, 모든 사회 공동체가 여성폭력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해 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실제 국내의 성폭력 범죄는 하루 평균 60.4건씩 발생하고 있고,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성폭력 범죄도 하루 2.9건씩이나 된다.(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자료, 2011년)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53.8%)이 부부폭력에 시달리고 있고, 여성의 신체폭력 피해율은 15.3%로 영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여성가족부 가정폭력실태조사, 2010년)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성폭력 생존자의 경험과 목소리가 담긴 영상작품 상영과 설명 ▲‘공동체가 여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여성단체 활동가들의 발표 ▲‘CCTV를 넘어 이웃의 눈으로 안전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성폭력 생존자와 공생하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최지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 공동체(이임혜경,한국여성민우회) ▲‘움직이는 마을’로 만드는 가정 폭력 없는 서울(서경남, 한국여성의전화) 등의 주제발표가 있은 뒤, CCTV나 가로등 설치 등 물리적 환경조성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가 어떻게 여성폭력문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토론이 있게 된다.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례를 들자면, 은평구에서 한국여성의전화가 중심이 돼 가정폭력근절을 위해 진행한 ‘움직이는 마을 만들기’는 이웃을 비롯해 지역 내의 미용실, 약국, 병원, 학교, 경찰서, 주민센터, 교회, 복지관 등이 긴밀하게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사 참석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성평등증진센터 810-50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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