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
상태바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3.06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와 한국출판연구소(이사장 김종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독서환경에서의 국민들의 전자책 독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2012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는 전자책 독서에 특화시킨 국내 최초의 전국 단위 표본조사로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의 만 10세~6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에 의한 1:1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이다.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전자책 독서율은 14.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책을 읽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한 국민 연평균 전자책 독서량은 1.6권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20대가 약 50%로 저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학력이나 소득이 높을수록 독서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자책 선호 분야로는 장르문학 19.8%, 일반문학 18.5% 등 문학 분야가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자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시기는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된 최근 ‘3년 이내’였으며, 전자책을 읽는 기기로는 스마트폰이 44.1%인 반면 전자책 전용 단말기 이용은 2.3%로 매우 낮았다. 또한 전자책 독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확충, 전자책 독서기기 보급, 체험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컴퓨터(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의 화면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만화, 잡지 제외)을 지난 1년 동안 1권 이상 읽은 사람(전자책 독서인구)의 비율은 약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21.5%), 20대(29.2%), 30대(17.5%)의 순으로 조사되었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전자책 독서율이 줄었다(40대 10.4%, 50대 5.6%, 60대 0.5%).

 또한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독서 선호도(책 읽기를 좋아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전자책 독서율도 정비례하여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자책도 읽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읽는 독자(전체 응답자의 13%)가 전자책 독서인구(전체 응답자의 약 15%)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자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는 독자는 장르소설 등 문학 분야의 콘텐츠를 평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읽었으며, 종이책을 포함한 전체 독서시간은 증가했지만, 종이책 독서, 도서관 및 서점 이용은 감소했다고 응답하였다. 

 전자책 이용자들의 장르 선호도는 장르문학(19.8%)이 일반문학(18.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분야를 선택하는 이유는 재미(25.3%), 교양(20.5%), 자기계발(18.6%), 실용(15.8%) 순으로 조사되었다.

 전자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시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전자책 이용 기기의 대중화 시기와 일치하는 ‘3년 이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을 읽는 매체는 스마트폰(44.1%), 컴퓨터․노트북(38.1%), 태블릿PC(11.2%), 개인 휴대단말기(3.6%)의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전자책 전용 단말기(2.3%)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  

 전자책 이용을 위해 주로 방문하는 곳은 인터넷 포털(34.1%), 앱스토어(30.3%), 인터넷서점(12.9%), 전자책 전문 사이트(8.4%), 공공도서관(6.2%)의 순이었다. 전자책 이용에 따른 독서 관련 행동 변화에 대해 질문한 결과, 종이책 독서나 도서관 및 서점 이용과 같은 종이책 관련 경험은 줄어든 반면, 독서시간(종이책 포함) 총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독자들은 전자책을 많이 읽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확충(39.3%), 기술 개선(39.1%), 가격 인하(21.0%)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까지 불편한 전자책 생산․유통 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5년 후 스스로의 독서방식 변화에 대해 여전히 ‘종이책 위주일 것’(50.6%)이라는 예상이 높게 나타난 반면, ‘종이책과 전자책이 절반씩일 것’(21.4%) 및 ‘전자책 위주일 것’(20.1%)이라는 예상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전자책 독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전자책 콘텐츠 확충(31.1%), 전자책 독서기기 보급(26.5%), 체험교육(19.5%)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현재 15% 정도인 전자책 독서율은 이용 가능한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및 기술적 여건이 개선될 경우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읽는 ‘하이브리드 독자층’ 확산에 힘입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었다. 종이책 기반의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등의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국민 독서인구 확대가 과제로 제기되었다.

 문화부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 토대로, 향후 독서 및 전자책 관련 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독서 생태계 조성 및 현재 수립 중인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전자책 독서진흥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