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무한돌봄센터에 이어진 후원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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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무한돌봄센터에 이어진 후원의 손길..”
  • 최단비 기자
  • 승인 2013.12.2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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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관심과 열정에 화답

   
▲ (사진제공:군포시청)
군포시무한돌봄센터 김은정 사례관리자는 올 1월부터 군포역 주변에서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해오던 박** 사례를 진행했다.

사례관리자는 병원에 입원중인 대상자와 상담을 하고자 하였으나, 아무 도움이 필요 없으니 다시는 오지 말라며 사례관리를 거부하기도 했으나 대상자를 계속 설득하여 상담을 실시했다. 퇴원 후 뚜렷한 계획은 없고 영구임대아파트에 다른 사람을 살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요양병원에서 무단외출을 한 이후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사례관리자가 우연히 군포역에서 대상자를 발견하여 대화 시도 중 머리에 상처가 보였고 피고름이 생긴 상태로 다친 지 일주일 정도 되어 보였다. 설득을 하여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다시 후송했다.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단이탈을 반복하였으나 점차 적응해가면서 사례관리자와 신뢰를 형성했다.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관리 및 자립생활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대상자는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어 두발상태나 손톱 발톱이 매우 지저분하여, 사례관리자는 몸을 씻을 것을 계속적으로 주지시켰다.
   
대상자는 사례관리자의 설득을 통해 임대받은 아파트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살림살이가 전혀 없었다. 이에 사례관리자는 관할동 사회담당에게 자원 연계를 의뢰했고, 이 과정에서 관할동장님, 주민자치위원 등 각처에서 중고냉장고, 세탁기 등의 크고 작은 후원품이 답지했다.

드디어 2013년 12월 5일 퇴원 후 입주를 했다. 그렇지만 어릴 때부터 노숙을 하며 지내온 대상자에게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것들이 모두 어렵다. 아파트 호수 찾기, 엘리베이터 타기, 식사 챙겨먹기, 돈 관리하기... 당분간은 사례관리자가 동행하면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고 챙겨줘야 할 것이다.

사례관리자로부터 시작된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대상자가 노숙에서 벗어나 당당한 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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