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세계 최초 양식 성공 참조기 첫 맛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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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세계 최초 양식 성공 참조기 첫 맛 드러나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11.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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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7일 도청서 시식회·수산물 소비 촉진운동도

 전라남도는 7일 낮 도청 구내식당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가공 및 유통 관련단체, 식당 이용객 등 1천여 명과 함께 양식 참조기 시식회를 갖고 양식 성공을 격려하며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시식회에선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참조기산업연구센터에서 양식에 성공한 참조기를 이용해 맛깔스러운 '죽'과 '굴비', '찌개', 참조기 회를 선보였다.

 참조기는 맛이 담백하고 달면서 위장에 좋아 소화를 도와주는 어류로 잘 알려졌다. 실제로 본초강목에는 '조기의 두석은 임질과 소변 불리를 다스린다'고 소개돼 있다.

 이날 선보인 양식 참조기는 양식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매실, 유자, 황칠 엑기스를 첨가한 친환경 배합사료를 먹여 키운 건강한 참살이 참조기다.

 참조기는 가공 후 '굴비'로 불리며 민족의 정서와 애환이 가득 담긴 대표적 수산물로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5만 톤 내외가 잡혔지만 최근에는 3만 7천 톤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처럼 참조기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우리나라 서남해역과 동중국해에서부터 아직 크지 않은 작은 고기일 때 95% 이상을 잡아 큰 조기의 고갈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떠오른 참조기의 시식회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연료비와 사료 값이 오른데다 최근 일본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소비마저 위축돼 양식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식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국내산 수산물을 많이 소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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