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씨수마 자마로서 첫 대상경주 , ‘심장의고동’ 일간스포츠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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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씨수마 자마로서 첫 대상경주 , ‘심장의고동’ 일간스포츠배 우승
  • 김성일 기자
  • 승인 2019.07.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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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글로벌뉴스통신] 국산 경주마 자마 중 첫 대상경주 우승마가 탄생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1일(일) 열린 ‘일간스포츠배(제9경주, 1800m, 국OPEN, 3세 이상, 총상금 2억 원)’에서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3세, 수, 한국, R46)’이 우승했다. 경주기록은 1분 58초 2.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지난 21일 국산 경주마 자마로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마가 된 '심장의고동'의 경주 모습

 ‘심장의고동’은 경주 중반부터 선두 그룹에 합류, 4코너부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추월을 허용하기는커녕 거리차를 크게 벌려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3연승 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불의고리(4세, 수, 한국, R78)’도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4두를 제치며 속도를 올려보았지만 5마신(약 12m)차로 2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지난 21일 국산 경주마 자마로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마가 된 '심장의고동'의 경주 모습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 ‘대통령배’ 우승, 2013년 ‘그랑프리’ 준우승 등 한국 경마에 한 획을 그은 국산마다. 2014년부터 씨수말로 전환하였고 2017년부터 자마들이 경주로에 데뷔하고 있다. ‘심장의고동’은 올해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을 하며 부마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일간스포츠배’ 승리로 국산 씨수마 자마로서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지용철 조교사는 ‘지금이순간’에 이어 ‘심장의고동’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 조교사는 “내가 키워낸 최고마로 생각하는 ‘지금이순간’의 자마와 대상경주를 우승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9년 7월 21일 일간스포츠배 시상식 모습(왼쪽부터 가수 정다경, 지용철 조교사, 일간스포츠 김성원 편집국장)

 박태종 기수는 2015년 ‘일간스포츠배’ 이후 4년만의 대상경주 우승이자 4번째 ‘일간스포츠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 기수는 “힘이 넘쳐나는 말이다. 말만 믿고 경주에 임했다. ‘심장의고동’은 앞으로 부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간스포츠배’는 1983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37회를 맞았다. ‘그랑프리’ 다음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금아챔프’, ‘장산파워’ 등 많은 우수마를 배출해왔다. 국산 2등급 경주마 중 숨은 실력자를 찾는다는 의의가 있다. 지난해 우승마 ‘리드머니’의 경우 ‘일간스포츠배’ 우승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후 같은 해 10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등급 경주마로 올라섰다. 

 경주 후 인기 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인기를 끈 정다경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이후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일간스포츠 김성원 편집국장이 참석해 우승자에게 꽃다발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9년 7월 21일 일간스포츠배 시상식 모습(왼쪽부터_한국마사회 권태록 처장, 지용철 조교사, 오종환 마주, 박태종 기수,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일간스포츠 김성원 편집국장)

 ‘일간스포츠배’에는 2만 9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8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0.7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2.1배, 51.5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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