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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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장관,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 축사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9.04.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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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는 4월 16일(화)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님이 축사를 하였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전문)

환경부 장관 조명래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님과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님.
그리고 패널로 참여하신 전문가분들과 내빈 여러분.
미세먼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자리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국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께서 미세먼지 문제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한 빅데이터 보고서에서는 의식주, 차,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 소비 경제의 큰손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도 하지만 최근 사례처럼 고농도 미세먼지가 며칠씩 지속되면 야외활동 대신 실내활동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계절, 날씨 변화에 민감한 업종의 매출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소비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는 국민 앞에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국내 배출량을 35% 이상 줄이기 위한 과감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에서 3월 중에 유례없는 고농도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기존 정부대책만으로는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법, 제도, 예산, 조직 등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기관리권역법,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 특별법 등 주요 활동의 국회 통과로 대책 방향의 전환점이 마련되었습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또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을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로 국가기후환경회의도 조만간 설치될 것입니다.
여기 계신 반기문 위원장님이 앞으로 범국가기구의 수장으로 10여 년간 UN을 이끄시면서 파리기후체결 협정 등 난제를 해결하신 연륜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데 큰 물꼬를 틀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반면 2월에 중국에서 열린 한중장관회의에 참석하여 고위급 정책협의체 구성 조기 경보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영구협력단계를 기술 정책협력단계로 진전시키기 위한 모멘텀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 총리님도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환경장관 회의의 협의를 조속히 이행하는 한편 환경 R&D, 환경제품, 무역투자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을 넓혀가기로 하였습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위원회의 위원장님께서도 보아포럼 이후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의 미세먼지 외교를 통해 한중간 경험의 공유와 양국 협력에 긍정적 공감대를 재확인하셨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과거 우리 국민들은 1980년대 후반 심각한 대기오염을 연료전환과 사업장 총량 관리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기업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맑고 깨끗한 공기, 미세먼지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환경과 윤리적 가치까지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한 소비 경향이 확산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매개로 사회와 경제 전반에 녹색가치를 확산하여 환경 관리를 잘하는 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체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지금의 미세먼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동남아 등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주십시오.

오늘 이 자리는 기업과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계기의 장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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