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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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꽃은 무엇인가?
  • 백 영헌 기자
  • 승인 2019.03.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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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 DB)백영헌 논설위원

 

[서울=글로벌뉴스통신]우리나라 꽃은 무엇인가?

나라꽃(國花)을 지정할 때가 왔다!

현재 대한민국은 나라꽃이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있음에도 나라꽃은 무궁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국민이 대다수다.

무궁화 꽃은 학명이 히비스커스 시리아쿠스(Hibiscus Syriacus)로서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신인 히비스를 닮은 꽃이라는 뜻으로 전하고 있으며, 시리아 쿠스라는 말은 원산지가 중동의 시리아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무궁화 원산지가 인도라고 하나, 주로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 되여 있다.

우리나라 꽃으로 인식 되여 있는 무궁화는 7월~9월에 피는데 아침에 피어나서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꽃잎이 오므라들고 떨어지는 하루살이 꽃이며, 다음날 아침에는 다른 꽃 봉오리가 핀다.

무궁화는 구한말에 반일 지식인들에 의하여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부각 되었다.

따라서 일제는 더욱 무궁화 꽃을 없애려는 등 박해를 함으로서 결과는 우리국민에게 무궁화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연설을 할 때마다 우리나라를 무궁화동산 이라고 강조함으로서 은연중에 나라꽃으로 깊이 인식 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 무궁화는 찾아보기 힘들고, 자라나는 후세들은 구경조차 하지 못하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꽃이 되어버렸다. 지자체등에서 수만 그루의 무궁화 나무를 가로수 등으로 집단 식목 하였으나 병충해로 관심 밖이다.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란 말이 무색하다. 보지도 못하는 무궁화 노래를 한다

무궁화는 어두운 역사에 한이 서린 듯 한 감정의 상징성이 있을 뿐이다.

이 시대에 이러한 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해가면서 국화라고 고집 할 필요가 과연 있을까 생각해 본다

이미 1960년대 초 언론보도 자료에 의하면 교수 역사학자 정치 문화 미술 음악가 등 그 시대의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 1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 나라꽃으로 인식되어온 무궁화를 다른 꽃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54%가 넘었고 , 그중 48%가 무궁화를 대치할 꽃으로 배꽃 진달래 들국화 도라지 동백 철쭉 등이 논의 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대로 무궁화 꽃을 유지 하자가 42%에 불과 했음에도, 60여년이 또 흘러간 아직까지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나라꽃이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고 국가로서의 직무 유기다.

나라꽃은 국가의 상징이고 화합이며 국민의 혼이고 얼이다.

국회에서도 16대부터 19대까지 지속적으로 나라꽃 공식지정 법안 발의를 해 왔으나 결론을 얻지 못하였다.

일직이 화훼 연구가 조 동화 선생은 무궁화에 대하여 국화가 될 수 없는 이유로,

휴전선 이남에서만 재배가 되며, 원산지가 인도로서 외래 식물이고, 봄철 늦게 싹이 트고, 진딧물이 많이 생겨서 병충해에 약하고 지저분하며, 단 하루밖에 피지 못하여 단명하고, 봄에 피지 않고 가을에 피는데 가을 꽃 중에서도 제일 먼저 시들어가는 실속 없는 꽃이라고 하였다.

나라꽃의 전제 조건이 있다면 한국이 원산지인 식물이면 좋고, 친근하고 번성하며, 민족성을 상징 할 수 있고, 개화 시기가 다른 꽃보다 빠르면 좋고, 꽃모양이 예쁘고 화려해야 하며, 병충해에 잘 견디는 강한식물 이어야 한다.

최근에는 한국에 토착된 자생 식물로서 개나리 진달래 철쭉 매화 등에 대하여 많은 국민이 친근감을 가지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꽃들은 수백 수천송이가 활짝 피고 지고, 생명력이 강하며, 국민정서가 깃들고,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을 해왔다.

진달래는 일찍 개화 하여, 부지런함과 정렬 선구자적 품격과 청조를 상징 하며 개나리는 명랑 쾌활하며 옹기종기 피어나서 강한 협심의 상징이며, 철쭉은 강하고 화려하며 오래피고 열정적이다.

각국의 국화를 보면 미국 영국불가리아 이라크 등은 장미꽃이며, 일본은 벚꽃이고 ,중국은 모란(산 목련)에서 매화로 바꾸었고, 프랑스는 아이리스 꽃이고, 캐나다는 단풍잎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국내에서 벚꽃 축제, 진달래꽃 축제, 철쭉꽃 축제, 장미꽃 축제, 단풍축제, 매화꽃 축제는 있어도 무궁화 축제가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으며 있다고 해도 관심을 갖지 못할 것이다

올해는 대한민구 정부수립(1948,08.15) 70주년이고, 내년에는 임시정부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이 된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 할 수가 없다.

나라꽃을 공식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자존감이고 사명이다.

희망의 봄날을 맞이하면서 슬픈 역사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위하여 큰 발을 내딛는 선구자적이며 민족의 얼이 담긴 밝고 화려한 나라꽃이 당당하게 탄생하기를 기대 해 본다

따라서 정부나 국회 또는 건전한 학술 단체와 연구 단체의 활발한 논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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