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역사절단, 유럽시장서 호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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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역사절단, 유럽시장서 호평 받아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10.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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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기계·금형 등 13개사 참여, 14건 154만불 수출MOU
   
▲ 해외무역사절단이 수출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의 2013유럽종합무역사절단이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154만불의 수출MOU를 체결했다.

 광주시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체코와 스웨덴, 네덜란드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해외무역사절단을 운영한 결과, 14건 154만불의 수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지역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해외무역사절단은 광주지역 주력상품인 신재생에너지, 기계·금형, 광·LED, 소비재, IT, 의료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 해외바이어와의 개별 또는 단체 상담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접촉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선진국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의 우수성과 한-EU FTA로 강화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높은 유럽지역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고, 그 중에서도 유럽 현지 시장진입에 필요한 인증을 이미 획득했거나 주변 선진국과의 차별성을 지닌 의료기기와 그린에너지 정책에 따른 신재생전력저장시스템,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스마트폰용 게임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사절단에서 주목할 점은 바이어 사정으로 상담회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공편 또는 개별차량을 이용해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수출체결에 성공하는 등 상호 공감 속에서 원활한 면담과 계약성과가 기대이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기업별 주요 수출상담내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 저장장치를 생산하는 인셀㈜는 90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고 바이어의 10월중 광주방문을 통하여 지속적인 사업확대 약속
▲이륜차 시동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메가파워(주)는 60만불 수출MOU를 체결하고 유럽지역에서의 지사화사업 등 추진
▲엔지니어링과 화학연료 보관을 위해 금속 및 목재를 대체하는 특수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오양물산(주)은 140만불의 MOU체결하여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하던 제품을 우리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함
▲신종플루·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유해균 예방에 효과적인 초미립자 소독기기 제조업체인 (주)에스엠뿌레는 50만불의 MOU를 체결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스마트폰 게임 개발업체인 ㈜인터세이브는 바이어와 3개 통신사를 통한 게임보급 210만불 수출MOU체결
▲세계특허로 등록된 면상발열체를 이용한 원적외선 의료용 온열기 제조회사인 ㈜명신메디칼은 샘플판매와 추가 주문을 통한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
▲정맥 카테터, 수액세트, 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엘케이메티칼(주)은 수출상담 광고를 보고 찾아온 바이어와의 전제품에 대한 독점 계약을 약속하고 25만불 MOU체결

 이렇듯 이번 체코와 스웨덴, 네덜란드에서의 무역사절단 활동은 한·EU FTA 체결이후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EU의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프라하, 스톡홀름, 암스테르담 등 주요도시의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수출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무역사절단 활동지역의 특징을 보면 체코는 전통적 공업국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기초산업 기반이 조성되어 있으며,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시장 간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한·EU FTA가 체결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액은 2012년 17억 8,600만불로 역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공장 등 한국기업의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망 수출품목은 부품소재산업, 금형, 무선통신기기 등으로 ㈜인성기계, 고려정밀(주) 등이 이번 상담회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스마트폰, 테블릿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인터세이브는 체코어판 게임 계약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은 유럽 재정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고 생명공학, 의료기기, ICT분야의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첨단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과 함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망품목으로는 LED, 광통신장비, 차량용배터리 등으로 스마트형 발광다이오드 전원변환기를 생산하는 ㈜럭스콤은 바이어가 국내를 추후 방문하여 구체적인 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이륜차 시동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메가파워(주)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는 제품을 광주지역 제품으로 거래선을 바꾸고 앞으로도 물류기지 및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사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재정위기 영향으로 아직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소비·투자는 다소 침체되어 있으나 2012년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6%, 수입은 7.3%증가로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EU내 3번째 교역국가로 유럽5대 교역국 중 유일하게 수출 증가 및 대 EU 무역흑자에 기여한 국가다.

 현지시장에서 한국제품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일본,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EU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로 앞으로도 우리기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사절단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무역사절단 활동이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확실한 사업 활동이며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상품개발과 끈기 있는 도전이 좋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국내외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광주지역의 수출신장을 위한 무역사절단에 많은 지역 업체들이 참가해 새로운 판로 개척과 세계로 진출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유럽 시장개척활동에 이어 11월말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올해 다섯번 째 중소기업 해외판로개척 활동을 지원, 올해 수출목표 160억불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10월말 열리는 한상대회와 연계해 해외바이어를 광주에 초청하는 수출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이나 사업안내는 광주광역시 국제협력과(062-613-3940∼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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