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광역시,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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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광역시,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9.1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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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으로 광주∼서울 1시간33분, 광주∼인천공항 2시간9분

 앞으로 1년 3개월 후인 오는  2015년이 되면 광주시민의 삶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대형 국책사업 3건이 오는 2015년에 완공 또는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다. 외국을 나가는 시민들이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9분을 가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현재 리무진버스로 5시간 걸리는 거리를 3시간가량 단축하게 된 것이다. 서울의 심장부 용산역까지는 불과 1시간33분이면 간다. 광주가 지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될 전망이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에서 2015하계U대회가 열린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가맹 170개국에서 선수단 1만 4,000명과 심판, 운영진 2,000명 등 2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광주를 찾게 된다. 야구장과 수영장, 양궁장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염주체육관 등 7곳의 체육시설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오는 201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원한다. 국내 최대 문화예술 시설인 문화전당에는 2,000석 규모의 대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4곳과 전시관 3곳, 도서관 2곳, 광장 5곳 등이 갖춰진다. 매일 수만명의 국내·외 문화예술인과 관람객 등 이용객이 찾을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 시대 개막... 수도권 어디든지 2시간대에 OK

 지난 2009년 오송∼광주송정 구간의 첫 삽을 뜬 지 5년만에 호남고속철도가 그 위용을 드러내면서 광주지역의 주민생활, 특히 교통체계와 교통수단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공사를 착공해 현재 1단계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8월말 기준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올해 말 77.8% 공정률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2년 4월 '호남고속철도 차량' 제작에 착수해 1년4개월만에 제작 완료된 '호남고속철도차량' 10량(1편성)을 지난 8월21일 공개했다.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330㎞로 상업운전은 최고 300㎞로 운행하게 된다.

 현재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철도를 이용할 경우 대체적으로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해 서울역까지 도시철도로 이동한 후 공항철도로 환승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게 되며 4시간10분 가량 소요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올해말(2013.12.28) 개통 예정으로 추진중에 있는 '공항철도 연계사업(경의선 수색역∼고양시 현천동)'이 완공되면 오는 2014년부터는 광주∼인천공항까지 환승없이 3시간25분, 호남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는 오는 2015년부터는 2시간9분으로 대폭 단축돼 광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러한 속도혁명과 함께 고속철도는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조성되고 있고, 무등산관광단지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각종 대형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15광주하계U대회...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 개최

 지난 7월 18일 러시아 카잔에서 U대회기를 공식적으로 인수해 옴에 따라 광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세계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진이 참가, 육상·수영·축구 등 13개 정식종목과 야구·양궁 등 8개 선택종목 등 총 21개 종목의 경기가 7월3일부터 12일간 치러진다.

 1만 2,2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머물게 되는 선수촌은 세계스포츠 사상 최초로 도심 노후아파트를 재건축 방식 추진을 통해 구도심 재생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착공, 2015년 3월 완공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월10일 현재 종합공정률은 24.8%를 보이고 있다.

 경기시설은 국제규격에 현저히 미흡한 경기장만 신설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 활용하는 등 친환경대회 실현과 재정부담 최소화 방향에서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은 신설중이고 국제테니스장은 증설한다.

 대회 운영 측면에서 또 다른 이슈가 되도록 프레 올림픽대회로 개최하여 2016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예비스타를 광주대회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세계 미디어의 관심을 주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단일팀 구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UN, FISU, 민간단체 등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한 결과,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회 성공개최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양성은 대회조직위와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12만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월29개 자원봉사학교를 개교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문화전당 개관... 공연·전시장 14곳, 연간 2백만 관광객 방문

 2004년에 착공된 문화전당 건립공사는 9월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4년 말에 건물이 완공되고 시운전을 거쳐 2015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부지 12만 8,621㎡에 지하4층, 지상4층 규모로 연면적 13만 5,311㎡으로 건축되는 문화전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문화복합시설이며 사업비는 6,972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전당은 5개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조, 교류, 향유, 연구, 교육의 기능이 상호 연계·순환되어 미래형 문화예술콘텐츠를 창·제작하고 유통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문화전당에는 전시관 3곳, 공연장 4곳, 도서관 2곳, 광장 5곳 등 14개의 공연 및 전시공간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게 됨에 따라 광주시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공연시설 등이 가장 많은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2015년 문화전당이 개관하면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문화전당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주변상권 활성화를 통해 도심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당주변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문화전당의 에너지가 도시 전역으로 확산되어 7대문화권 조성 등을 통해 광주시 전역이 문화로 디자인된다면 진정한 문화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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