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올해 최고의 자원봉사 우수 활동 팀은?”

2013-08-29     권혁중 기자

 부산시는 8월 30일 오후 3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자원봉사대축제의 16개 활동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 및 자원봉사 활동실적이 많은 우수 자원봉사자 31명에 대한 금배지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대축제는 건전한 자원봉사문화 확산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자원봉사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761개 팀 3만8천여 명이 축제에 참여해 부산 전역에서 환경, 교통, 지역사회, 학교폭력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띤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최우수상은 글을 읽기 힘든 어르신, 시각장애인 및 유아 등에게 좋은 책을 녹음하여 들려주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소리를 담는 아이들’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교육 및 워킹스쿨버스 봉사 등 다양한 맞춤형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부산상록자원봉사단 등 3개 팀, 장려상은 부산에서 받은 사랑을 부산의 취약 계층 아동에게 나누고 싶어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카리스 봉사단 등 6개 팀이 선정되었다.

  한편, 지난 8월 2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는 대축제에 참여했던 부산지역 5개 봉사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광역자원봉사센터로는 최초로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옥귀)가 올해의 거버넌스상을 수상하였다. 전국 대상에 선정된 실버인형극단 ‘I keeper’(동래구)는 전문적 재능을 가진 어르신 20명으로 구성된 실버인형극단으로 지역사회 내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였다. ‘I keeper’의 봉사내용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그 발생률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혁신상 분야에 망미중학교 ‘The Ceepers’(해운대구), 씨앗봉사상 분야에 ‘네발보조공학센터’(북구)가, 우수상에는 부산관광고등학교 봉사단 ‘나눔’(서구), 부산우체국 우정이봉사단(서구) 등이 선정되어 부산시가 전국에서 자원봉사로 우뚝 서는 진수를 선보였다.

  시는 자원봉사축제 시상식과 더불어 부산지역 16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 활동하고 있는 69만 여 명의 자원봉사자 중에서 최근 1년간 500시간 이상, 누적시간 3,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우수 자원봉사자 31명에 대한 금배지도 수여할 예정이다. 

  권옥귀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대축제 우수 활동팀 시상과 금배지 수여식은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나눔으로써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작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라고 밝히면서, “‘자원봉사로 행복한 일류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