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소방서, 금정구 화재발생지도 제작

화재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화재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을 지도

2017-05-18     이상철 기자
(사진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금정소방서, 금정구청과 합동으로 화재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화재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을 지도에 도식화한 화재발생 지도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 금정소방서(서장 안유득)는 지역 주민들의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금정구청과 합동으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화재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을 지도에 도식화한 화재발생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금정구 13개 지역 화재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장전동 350건(16.6%), 부곡동 304건(14.4%), 구서동 299건(14.2%), 서동 259건(12.3%) 순으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였고, 주요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었다.

장전동과 부곡동은 주택가와 대학가 주변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로 주택, 일반음식점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음식물 과열,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와 노후된 전기제품 사용 등이 주요 화재발생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4월 부곡동 소재 식당건물에서 음식물 과열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1천만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2007년 11월에는 부곡동 소재 주택에서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여 거주자 2명이 연기흡입에 의한 부상을 당하는 등 최근 10년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만 2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구서동과 서동의 경우도 아파트와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해있어 음식물 과열,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요양병원 및 목욕탕 등이 입점해있는 구서동 소재 9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의 부상자와 약 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부산소방안전본부) 금정구청과 합동으로 화재발생지도 제작

이처럼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화재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활동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금정소방서는 화재발생순위 상위 4개 지역에 대한 선택적·집중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화재발생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제작한 수량은 20,000부로 관할 관공서 민원실 및 교육시설 등에 배부 할 계획이고 뿐만 아니라, 금정구청과 협업하여 화재다발지역 인근 다중이용업주(자영업자), 통장, 아파트관리소장 등 그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및 화재신고요령 등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안유득 금정소방서장은 “화재발생지도를 토대로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기동순찰을 실시하고,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우선 보급하는 등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