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기도' 중 '아직은 견딜만하다.'

2023-11-13     주성민 기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진제공:허영욱)

 - 침묵의 기도 -

고요한 새벽 여운
너울너울 안개꽃이 필 즈음
국화꽃 여럿이 눈망울을 흔든다
아직은 견딜만하다

동틀 무렵 바람이 침묵을 깬다
잘 익은 홍시가 태양을 가린다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하다

그렇게 가을이 간다
너와 나
아직은 견딜만하다

2023 11월 11일 새벽에~

       -허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