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 공모 선정

2023-05-31     이상철 기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부산시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전국 공모에서 ‘해운대 소셜플랜을 담은 로컬 공유 플랫폼, 해운대 플랫폼 1934’가 최종 선정됐다고 31일(수) 밝혔다.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여가·소비·친교 등 주민들의 일상적 활동 공간인 생활권 단위에서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해 지역 경쟁력과 활력을 높여, 지역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는 부산시 역점 사업인 ‘15분도시’에서 보행 생활권 단위 집 가까이 좋은 환경, 좋은 문화, 좋은 이웃이 함께하는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한 주요 가치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행안부는 전국에서 제출한 41건의 공모 신청 사업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발표심사 등 까다로운 선별과정을 거쳐 부산시가 신청한 사업을 포함한 총 10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에는 국비 3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6억 원이 투입돼 로컬브랜딩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과 사업추진에 쓰일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자체별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로컬브랜딩 사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 2년 차인 2024년에도 국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시 ‘해운대 소셜플랜을 담은 로컬 공유 플랫폼, 해운대 플랫폼 1934’는 1934년 설립된 구(舊) 해운대역을 과거와 미래,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공간으로 브랜딩하여 지역의 가치와 활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근대문화체험 공간이자 해수욕장, 해변열차 등 지역자원 활용의 거점으로 조성해 인근 주거지역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실제 구(舊)역사 뒤쪽은 해리단길의 저층 주거지가 많은 구도심이고 앞쪽의 구남로 일대는 고층 고급 주거지가 많아 구(舊)역사를 기점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변화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시는 이를 착안해 구(舊)역사를 1930년대 감성 라운지, 현대적 감각의 미디어아트공간으로 꾸며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상인의 상생 공간인 로컬크리에이티브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舊)역사 주변의 방치된 공간을 어반퍼니처와 식음 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 경관조명, 해리단길 연결 보행길 정비 등 다양한 환경정비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은 해운대 지역 로컬브랜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舊) 해운대역 발전협의회와 전문가, 구청이 모두 협력하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로컬커뮤니티)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해 생활권 내 지역주민 모두가 일상의 기쁨을 회복하고 아울러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정착하는 ‘근자열원자래’란 15분도시 철학을 실천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