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솔순松筍'
2022-05-05 남기재 해설위원장
[서울.서초=글로벌뉴스통신] '솔순松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를 언뜻 떠올리자면,
가장 먼저, 적갈색 껍질을 지닌 상록 침엽수, 적송赤松 Korean red pine.
사시 사철 전국 산야 어디서나 잘 자라, 우리 곁에 함께하는 나무로
민속 속담 격언에 늘상 등장하는 일은 예사....,
"출산하면, 금줄에 솔잎을 꽂아 사귀의 침입을 막기도 하고....,"
"소나무가 잘 자라면 만사가 형통한다".
"지붕에 소나무가 나면 큰 인물이 난다". 등등
나무가 크면 낙락장송落落長松이요
오상고절傲霜孤節 얘기가 나오면 청솔이요, 독야청청獨也靑靑이 나오고....,
이파리가 두 개씩 묶어 나는 우리의 재래종 소나무 육송陸松은
생육환경이 좋은 자리를 잘 잡으면,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되지만,
같은 종種이라도, 환경의 우열에 따라
땅딸보 왜송矮松으로 자라는 극히 환경적응에 민감하기도 한 나무다
잎은 각기·소화불량 또는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송진은 고약의 원료 등에 약용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송홧가루로는 다식茶食을, 껍질은 송기떡을 만들어 식용한다.
목재는 건축재·펄프용재로, 테레핀유는 페인트·니스용재·합성 원료로 쓰이는,
쓰임새 많은 소나무,
새 순을 자세히 보면, 하나 하나가 힘이 잡혀있고 다양한 용도를 보게 된다.
두 개씩인 잎을 가진 우리 재래종 외에 세 이파리가 묶어나는 리기다소나무,
다섯 개가 모여 있는 오엽송五葉松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