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투표일은 소풍날이었네

2022-03-10     송영기 기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허경영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결국 지장 智將과 용장 勇將 그리고 신인 과의 3파전이라고 자칭하였는데, 투표하러 가다 보니, 위 아래 나란히 걸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와 2번 윤석열 후보의 선명한 선거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거려 인상적으로 눈에 띠었다)

 

 

선거일은 소풍날

 

송 영 기

 

따스한 봄볕 쒜며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장 가는 기분 설레는 희망 안고

가벼운 발걸음하니 작은 흥(興)이 나누나

 

얼마나 기다렸나 노심초사 지친 나날

언제나 나라 걱정 너도 나도 못 잊은채

살아갈 세월 헛될까 마음 놓지 못했네

 

얼었던 땅 녹아서 푸른 새싹 뚫고 나와

새봄을 먼저 알린 담장 아래 돋은 난초

맹렬한 추위 이제사 허겁지겁 떠나네

 

때맞춰 날 풀리어 소풍나선 기분으로

가쁜히 기표하니 하루가 다 즐겁고

일거에 혁면 버리고 표변했던 표(票)구나

 

 

(註) * 혁면(革面) : 기민하게 얼굴색을 바꿔 대응

 * 군자 표변(豹變) : 표범이 철에 따라 털갈이를

  하여 그 무늬가 달라 지는 것   * 기표(記票) 

 

 

(치열했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022년 3월 9일 선거 시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역사가 되었다. 3월10일 새벽 3시 25분경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48.6% 15,533,213표를 얻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하다는 방송이 나왔다 )

 

 

(투표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러 오고 가서 한산하지 않았다)

 

 

(오늘 투표날 날씨가 따뜻하여 소풍이라도 가는듯 좋았다)

 

 

(투표날 남쪽 창문 아래 화단가에 제일 먼저 돋아 난 난초가 봄을 알리고 있다)

 

(투표를 마치고 나도 포근하여 소풍 나온 셈 치고 동네를 거닐며 본 수수한 갈대)

 

 

(이제 저 높은 나무에 푸른 잎이 나오고 까치 둥지에도 까치가 오르 내릴거다)

 

 

(일진이 좋은 날, 투표를 하고 마을길을 한가히 걸어 본 편안하고 의미있는 하루였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