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마당에서

2021-03-29 송영기 기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밤깊은데 흰 매화꽃이 활짝피어 아름다운 봄밤의 그윽한 풍경이다)

3월말 마당에서

송 영 기

바람이 오지 않아 풍경은 아니 울고

매화꽃 피었는 데 볼 사람 멀리있어

모란은 오월 기다려 연두색 잎 돋았네

(잣나무는 청청한데 흰 매화는 작지만 나무가지 끝에서 이 봄날 은근하다)

(지난 겨울 추위에 시달린 조릿대는 그 잎사귀에 푸르른 물이 오를것이다)

(바람이 아직 불어 오지 않아 풍경은 소리가 없이 조용하다)

(화단에 모란은 오뉴월 큰꽃을 피우고자 가지끝에 연두색 잎사귀가 이른봄부터 돋아나와 싱싱하다)

(화분에 있는 매발톱꽃도 싹이 나왔다)

(동네 입구에서 바라보는 저 멀리 삼각산 인수봉이 선경에 있는듯 이 봄에 아득하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