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선조선, “모로코 선사” 정유 제품 운반선 1척 수주

2021-02-13     이상철 기자
(사진제공:대선조선) 왼쪽부터 이수근 대표이사, 모로코 선사 대표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 대선조선은 9일 모로코 대표 선사인 PetroCab 과 9,000 DWT 정유 제품 운반선 1척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건조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본 프로젝트는 선주사에서 국제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대선조선에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여 중국, 터키, 한국의 다른 조선소 간의 경쟁에서 오로지 선주사 기술적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켜 가격적 측면에서 열세임에도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선박은 모로코 연안을 기점으로 지중해와 서남부 유럽과 아프리카 서북쪽을 운항하며 특히 오일메이저인 Total, Shell ,BP 석유 제품을 모로코로 수입하는 데 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오일 메이저의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함은 물론 접안 항구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CPP (가변 피치 프로펠러)를 설치하는 등 특수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는 기술적 대응력이 요구되는 선박이었고 또한 2025년 엄격해진 환경 규제를 만족하는 선박 성능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작년 12월 새로운 주인을 맞아 더욱 안정화되어 가는 것으로 보여지는 대선조선은 기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중소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건조 실적을 쌓아가고 있으며, 이번 지중해 연안의 해운사와 계약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에서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