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이종봉 작가의 솜이불처럼 눈덮힌 "덜꿩나무" 이야기 (제44화)

2021-02-07     김진홍 논설위원
(사진촬영: 이종봉작가) 지난주 눈이 많이   내리는날 눈덮힌 덜꿩나무의 사랑표시

[포천=글로벌뉴스통신]덜꿩나무는 연복초과로 중부 이남의 낮은 산지에 자라는 갈잎 떨기나무로 키는 2~3m 정도 크기로 자란다. 5월에 피는 흰색의 자잘한 꽃이 접시 모양으로 납작하게 모여서 피는데 보기가 좋고,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이 고와서, 11월에 샛빨갖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정원수로 많이 심어서 기르는 수종이다. 

(사진촬영: 이종봉) 솜이불 같이 눈덮힌 다양한 덜꿩나무  열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열매는 겨울철 춥고 배고픈 산새들에게 맛있는 먹잇감이 되기도 하면서 들에 있는 꿩들이 좋아한다고 "덜꿩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번 내린 눈으로 가지끝 열매에 쌓인 모습이 하얀 솜이불 같았다. 이 모습을  촬영하며 윤동주님의 “<눈>” 이라는 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밤에 눈이 소복히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 한다고 덮어주는 이불 인가 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