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자산 활용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2021-01-16     이상철 기자
(사진제공:고객홍보실) 호포차량기지(양산시 동면) 외곽 미활용 유휴 토지발굴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교통공사(사장 이종국)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토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는 도시철도 건설에 따른 재산대장 신규 등재를 위한 조사나 미활용 유휴부지 대상 현장조사 등 필요에 따라 부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소유 토지 787필지(1,346,242.6㎡) 및 구분지상권 설정 400필지(136,866.2㎡)와 그 주변 토지까지 조사를 실시한 것은 공사 설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공사 재산관리대장, 토지대장 및 등기부등본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기초조사’를 실시한 뒤 필지별로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조사’와 미활용 토지에 대한 처리방안을 검토하는 ‘보완조사’등 3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조사결과 미등재 토지 20필지(2,134㎡)를 발굴하여 재산관리대장에 추가하고, 공사지가 기준으로 16억원에 달하는 매각가능 토지 36필지 (3,826.3㎡)와 사유지 진입로로 임대가 가능한 토지 29필지(490㎡)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각가능 토지에 대해서는 보유 적합여부를 따져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며, 사유지 진입로 토지에 대해서도 각 구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도로점용료와 중복되지 않도록 임대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된 토지 매각과 임대 수익 창출을 통해 도시철도 승객급감 및 부대수익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효율적인 재산관리와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재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재산활용 활성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함으로써 도시철도 적자 가중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