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가을 갔네

2020-11-24     송영기 기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아침에 일어나 문을열자 붉은 단풍이 아름다와서 사진부터 찍었다))

 

            가을 가네

                    송 영 기

 

아침에 문을 열자  마당앞 붉은 단풍

막바지 가을 끝에  제몸을 불 사르며

창가에 선 나를 향해 다시보자 소리치네

 

밤깊어 조용한데  담장가 감나무엔

까치밥 붉은 홍시 가지끝에 달렸는데

가을달 구름 속에서 미소지며 나오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붉은 단풍이 불타듯 함은 곧 마르면서 색이 변하고 말려 오그라들기 직전이다. 이제 가을이 가고 있다)
(밤이 되니 감나무 가지사이로 은은한 달이 걸려 늦가을의 맛이 스산하다)
(가을은 저 꽃보다 아름다운 붉은 단풍이 있어 화려하기 그지 없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고요한 밤 절 방안에 말없이 앉아 있노라니,

적요함이 본래 자연의 본 모습이로다.

무슨일로 서풍은 들판 나뭇가지를 흔드는고,

찬 기러기 외마디 소리 하늘 멀리 우는구나 

                                   (김효림 스님)

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何事西風動林野 一聲寒雁淚長天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