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등 청렴특구’ 청렴 시스템 추진

투명한 업무처리와 자체 부패통제시스템 강화...

2013-03-18     오병두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투명하고 청렴한 업무처리를 위해 「2013년도 부패방지 청렴시책 종합대책을 수립해 다양한 청렴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1등 청렴특구’를 목표로 신규 사업으로 전 직원이 동참하는 「찾아가는 청렴 방방곡곡」과 「청렴 차차차(茶茶茶)방」, 「직원과 함께하는 청렴 알쏭달쏭 퀴즈대회」를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찾아가는 청렴 방방곡곡」은 감사담당관에서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해 행동강령 등의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직원과의 자유토론을 통해 청렴아이디어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청렴 차차차(茶茶茶)방」은 직무관련자와 외부에서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부패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만남을 유도하기 위해 구청 부서에서 직무관련자와 업무협의, 회의 또는 간담회 등을 할 때 공개된 장소에서 음료를 마시며 다과를 나누는 사업이다.

 또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워크숍 등에 참석한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렴문제를 출제하는 「직원과 함께하는 청렴 알쏭달쏭 퀴즈대회」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청렴문화 조성과 청렴에 대한 지속적인 전문 의식 함양 및 지식습득을 위해 「청렴교육 의무이수제」와 「공직생애주기별 청렴교육이수제」를 도입해 전 직원이 1년에 20시간 이상 청렴·행동강령·윤리분야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특히 주민의 예산집행 감시를 통해 구청의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투명한 예산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구청 홈페이지에 모든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함으로써 주민들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부패취약요인 분석 및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청렴도 향상 대책회의」도 개최하고, 일상감사, 종합감사, 특정감사의 횟수·대상도 확대해 구청 내부직원의 사전·사후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부패행위 방지 및 신고활성화를 위해 ‘양심호루라기’, ‘클린신고센터’, ‘청탁등록시스템’, ‘공직자 부조리신고센터 및 포상금제’, ‘주민감사 옴부즈맨’, ‘청렴관악 정책모니터단’, ‘주민참여 감독제’, ‘상시모니터링 청렴콜’,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정책실명제’ 등도 운영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공정한 구정운영은 구민에 대한 책무이며 청렴한 공직자는 관악을 움직이는 건강한 피와 같다”면서 “행정을 유리알처럼 맑게 함으로써 구민의 감시 아래 놓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