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함평이씨 포장공 묘역 석물 향토유적 지정 고시

- 지난 17일 함평이씨 포장공 묘역 및 석물, 하남시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

2020-07-20     한월희 기자
(사진제공:하남시) 함평이씨 포장공 묘역

[하남=글로벌뉴스통신] 하남시는 지난 17일 천현동 산13-6번지 일대 함평이씨 포장공 묘역 및 석물을 하남시 향토유적 제15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포장공 이백복(浦將公 李伯福, 1555-1632)은 함평이씨(咸平李氏) 16세로 무괴(武魁, 무과장원)로 입격하였으며, 인조반정(仁祖反正) 성공 후, 공신(功臣)에 책록된 조선 중기 유력 무신이다. 

함평이씨 가문은 11세 이종생(李從生, 1423-1495)이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세조로부터 적개공신 2등 녹훈을 받는 등 조선시대 무반 벌열가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포장공 이백복은 400여 년 간 하남시에 동족집단을 이뤄 세거하는 함평이씨의 입향조(入鄕祖)로서, 공의 묘역은 후손들의 역사적 배경이자 상징적 역할을 해왔다. 
포장공의 묘소 인근은 공의 10대손 이대헌(당시 교산동 구장, 광주군 신간회 간사)이 주동한 광주지역(現하남시) 3.1만세운동의 시발지이기도 해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한다. 

하남시 향토유적보호위원회(위원장 김상호)는 공의 묘역이 가지는 역사․문화재적 가치 외에도, 갖은 개발로 하루하루 도시의 지형이 변하는 하남시에서 지역주민들의 상징적 장소 보존은 개발자의 배려이자 의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