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질때 복숭아꽃

2020-05-25     송영기 기자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지난번 지나다가 우연히 계곡에 핀 복숭아 꽃이 눈에 띠어, 하얀 벚꽃 단색에서 천연색으로 내 시각을 바꾸어주니,반가워 멈춰 섰었다)

 

        벚꽃질때 복숭아꽃

                       송 영 기

 

내리네 하염없이  흰꽃잎 내려앉네

피어서 온산천을  하얗게 밝히더니

미풍에 가지를 떠나 나비되어 날으네

 

봄꽃은 화려한데 피는날이 얼마던가

벚꽃잎 펄펄날고 계곡에는 복숭아꽃

연분홍 고운얼굴로 미소짓고 서있네 

 

 都雲(도운) 宋永起/ 시조시인,서울

 

(그 봄날 흰 벚꽃잎만 줄곳 즐겨보다가 연분홍 꽃이 마음을 끌었다)
(멀리서 내게 손짓 하는듯 나무사이로 내게 다가온다)
(주변을 밝히던 벚꽃은 이제 바람에 날아 미풍에 흩날렸다)
(작은 흰나비되어 바람타고 사뿐히 날아 땅바닥에 내려 앉아서,나는 한참이나 서서 바라보았다)
(화사했던 그 꽃자리에 푸른잎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모습도 아름답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