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심

2014-04-14     장서연 기자

                        권창희

먹 구름이
하늘을 가려도
태양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눈이 쌓여
지붕을 덮혀도
구들 온돌방은 따뜻하다

태풍이 불어
거친 바다가 성질내어도
물고기는 잘만 헤엄친다

길은 멀어
목적지가 보이지 않아도
기관차는 잘도 달린다

사람의 삶도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받은 소명에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