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맞춤형 발굴조사를 통한 문화유적 가치 창출
3월부터 찾아가는 문화유적 발굴조사 서비스 제공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송민선)는 관할 구역인 호남․제주지역의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유적 발굴조사 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연구소는 관할 구역(광주광역시, 전라남·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내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훼손 또는 멸실 등으로 학술발굴이 필요한 중요유적에 대한 발굴수요 조사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으로 호남․제주지역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산재해 있는 중요 문화유적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발굴조사를 수행하고, 문화유적의 효율적 보존관리와 활용 극대화, 앞으로 문화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의 선제적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사업을 위하여 지난해 한 해 동안 호남․제주지역 내 47개 각급지방자치단체에 발굴조사가 필요한 유적에 대해 수요조사를 수행하여 총 15개소의 유적을 신청 받았으며, 관계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4개소의 중요유적을 발굴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 백제시대 석실분으로 추정되는 영암 갈곡리 유적, ▲ 전남지역 초기청자요지인 장흥 풍길리 청자요지, 그 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순창 적성면 ▲ 농소고분 ▲ 쌍룡사지에 대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진다.
이 사업은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유산 3.0의 기본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소는 국비 투입을 통한 발굴조사와 앞으로 문화재의 보존관리,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원활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 수행과 앞으로 문화재의 보존관리, 활용을 실제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문화유적 발굴과 활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발굴조사 후 중요도에 따라 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하는 등 문화재의 보존·관리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