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지도향교, 석전대제 제례해설집 및 영상물 제작

유교문화유산 계승에 기여...

2013-03-10     오병두 기자
   
▲ 석전대제해설집의 모습(사진제공=신안군청)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에서는 공자(孔子) 탄강(誕降) 2564년(서기 2013년)을 맞아 춘계 석전대제를 앞두고 자치단체 최초로 석전대제 홀기(笏記; 제례순서)를 단행본으로 제작했다.

 전국 240여개 시군마다 설치된 향교에서 매년 봄과 가을의 공자, 맹자 등 오성(五聖)과 사현(四賢), 우리나라의 18현을 제향하는 석전대제가 진행되는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돼야 할 석전대제의 제례 절차는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제관으로 참여하는 이나 참관하는 사람들이 진행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신안군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지도향교 유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어려운 한문으로 만들어진 석전대제 홀기를 보기 쉬운 국한문혼용 단행본으로 발간하게 됐다.

 또한 3월 12일 지도향교에서 열리게 될 춘계 석전대제에 맞춰 발간되는 국한문혼용 단행본과 함께 석전대제의 제례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교의 제례를 주관하고 참여하는 유림들의 노령화에 대비해 후배 유림들과 후세들에게 향교의 문묘제향과 유교문화유산을 이해하고 계승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