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설 연휴 기간 무료 개방

30일부터 2월 1일까지..상록수림·동백 군락지·황칠나무 피톤치드 등 체험

2014-01-28     오병두 기자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은 설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간 지역주민은 물론 일반 탐방객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대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완도수목원은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조경 및 식용·약용으로써 가치가 높은 상록활엽수가 자생하는 식물자원의 보고로 지난해 9만 8천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설 명절은 많은 귀성객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주민은 물론 도민들이 수목원을 방문할 경우 중요 시설물인 산림박물관과 아열대온실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 무료 입장을 추진키로 했다.

 겨울에도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품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높은 대단위 동백 군락지의 피톤치드(베타피넨)를 만날 수 있으며 마음의 안식과 차분함을 주는 황칠나무 피톤치드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동백꽃과 더불어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일찍 피어 엄동설한에 수목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이른 봄의 향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