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

박영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2013-03-07     글로벌뉴스통신

 내일 ‘히말라야의 영웅’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산악인 故 박영석 대장을 기리기 위한 ‘박영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이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영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박영석 대장의 도전 정신과 업적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과 추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으로 향후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사업부지 확보, 운영방안 마련 등에 대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발족식은 아시아산악연맹 배경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의 기조발언, 마포구 김경한 부구청장의 경과보고, 건립 추진위원장 인사말, 추진위원 위촉장 수여, 박영석 대장의 부인 홍경희 여사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이 날 정계, 재계, 산악계, 문화체육예술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 40명 규모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데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강석호, 김장실, 이에리사, 주호영 의원, 민주통합당은 노웅래, 신경민, 유인태, 정청래 의원 등 8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유명 인사로는 구자준(LIG손해보험 회장), 김명수(서울시의회 의장), 김희옥(동국대 총장), 박명환(전 국회의원), 박범신(작가), 박홍섭(마포구청장), 서유열(KT사장), 손 숙(연극인), 송강호(영화배우), 이 참(한국관광공사 사장), 장미란(전 역도선수), 장재구(한국일보 회장), 허영만(화백), 황영조(마라톤 감독) 등이(가나다순) 함께 한다.

 박영석 대장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마포구를 지역구로 하는 정청래 의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정 의원은 박영석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인 서울시, 마포구, 대한산악연맹, (재)박영석 탐험문화재단 등을 규합, 논의를 주도해왔으며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및 발족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정 의원은 “박영석 기념관이 건립되면 산악계의 성지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박영석 대장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박영석 기념관 건립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박영석 기념관’은 마포구 내 부지를 물색 중이며, 건물 규모는 약 3,000㎡(약 1천평)수준으로 사업비약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기념관에는 고인의 등반 및 탐험 장비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되며 다양한 등반 탐험 프로그램과 각종 세미나 등도 열릴 예정이다. 또, 평소 고인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과 장애인, 소외 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후원 및 기부사업도 추진된다.

 이미 네팔에서는 박영석 대장을 추모하는 기념탑 및 추모행사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12년 11월에는 카트만두 소재 카카니 국제 산악인 기념공원에 전세계 산악인 중 4번째로 박 대장의 추모탑이 세워졌으며 지난 2월에는 네팔의 산악전문 박물관인 국제산악박물관에 박영석 기념부스가 마련됐다.

 <산악인 박영석에 대하여> 

 박영석 대장(1963-2011)은 히말라야 8,000m급 거봉 14좌(座) 완등을 비롯해 지구의 3극점(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산),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 세계 최초의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유일무이의 산악인으로서 기네스북에도 2번이나 등재된 바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으며 2011년에도 안나푸르나 남벽의 ‘코리안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도전했다가 등반 도중 눈사태로 실종됐다.

▲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
 박영석 대장은 평소 희망찾기 등반대회,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청소년 탐험문화 캠프 운영, 소외계층 후원 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 사회적 기여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등반을 매개로한 이러한 활동 때문에 ‘희망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