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주는 약속

시상에 몸을 싣다 - !!

2013-12-31     박운석 문화발전위원

석양이 주는 약속             시인   해연 박 운 석

해가 저물고
황홀한 빛이 뿌려졌으니
나는 눈을 감아 보리라

밤이 지나
찬연한 서광으로 얼굴을 내밀어 올 때
나는 가슴을 열어 보리라

이 땅이 새 해로 밝아 오고
아침은 파도로 숨 쉬어 갈 때
나는 귀를 기울여 보리라

나를 잠들게 하고
나를 쉬게 한 너의 소리는

여명의 소리인가
여명의 숨소리이련가

새 아침에 기다려
동이 트는 광활한 세상을
붉은 손으로 어루 만지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