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최

합창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영원한 대작 ‘Les Miserables’

2018-11-17     이상철 기자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뮤지컬 갈라콘서트 ‘Les Miserables’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민회관과의 조직 통합을 통해 관객맞춤 서비스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은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공연일은 11월 23일(금) 저녁 8시와 11월24일(토) 오후 5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소위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우는 대작이다. 프랑스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다는 빅토르위고의 원작을 토대로 알랭 부브릴이 작사하고 미셸 쇤베르그가 작곡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어로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1985년 초연 이후 30년이 넘도록 7천만명 이상이 관람한 공연이다. 2013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연기로도 ‘레미제라블’은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되었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립교향악단

부산시립합창단은 2017년 11월에 이 작품을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시민들에게 들려주었고, 당시 관객들이 보여주었던 큰 호응과 격려에 힘입어 앵콜공연을 결정했다. 주옥같은 넘버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고,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곡들을 엄선했다.

민중의 노래로도 잘 알려진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에포닌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한 ‘On My Own’, 힘겨운 삶을 살고 있던 판틴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부르는 ‘I Dreamed a Dream’, 이 작품의 백미라 볼 수 있는 ‘One Day More’, 그리고 장발장이 죽어가는 마리우스를 살리기 위해 간절함을 담아 노래하는 ‘Bring Him Home’ 등 15곡의 가장 유명한 넘버들로 공연할 예정이다.

올해의 앵콜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연주의 완성도 또한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랜 세월동안 함께 생활한 만큼 최상의 퀄리티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립극단에서 정년퇴임한 부산의 대표적 배우인 박찬영의 연기 또한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 주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원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모든 곡을 암보하여 노래 뿐만 아니라 표정과 동작에 이르기까지 최대한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불철주야 노력중이고, 음향, 조명 등 제반 사항까지 관객의 감동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작년에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예매를 서두르고, 이미 관람했던 관객들은 당시의 감동을 회상하며 다시 공연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