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잘나가는 단골기업들... 오늘도 외상이요!’

비축물자 외상거래 올해 230여억원 규모, 이자수입 3억 1,400만원!

2018-10-11     한월희 기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엄용수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운영하는 비축물자 외상제도가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비축물자 외상거래가 230여억 원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의 외상이 61억 원으로 전체대비 26%를 차지하고 있었다. A기업의 경우 올해 16회의 비축물자 거래를 했는데, 전체거래를 외상으로 거래했으며, 이 기업의 경우 작년 매출액은 1,700억 원에 육박했다.

또 다른 B기업의 경우 올해 18회의 비축물자 거래를 했는데, 그 중 13회를 외상으로 거래했으며, 특히 해당기업의 경우 모회사 그룹이 ‘18년 매출액 목표가 2조 2,000억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소기업의 유동성약화와 일시적 자금경색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어야 할 외상제도가 특정기업의 전유물로 전락했다.

엄 의원은 “조달청의 비축물자 외상제도가 법적 근거도 없이, 본연의 취지를 상실한 체 운영되고 있다.”며 “특정업체의 편중을 막고, 자금난을 겪는 전체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