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구.군과 시정-구정 소통 협력

구.군 단체장들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머리 맞대며 협력

2018-08-13     이상철 기자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오 시장은 13일(월) 오전 10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을 만나 민선5~6기를 거치며 5년째 표류 중인 시립부전도서관 개발사업과 부산시민공원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두 사람의 만남은 서 구청장의 취임 인사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서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부산진구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고 오 시장이 서 구청장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함으로써 부산시와 구·군 단체장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립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은 재개발방식에 대한 두 기관의 이견(부산진구청은 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기존 부전도서관을 지하3층~지상 8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어 내부에 부전도서관을 복원하는 사업 계획을 부산시에 제시, 부산시는 원형 보존)으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표류 중이며,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의 조정을 받기도 했다.

이 날 오 시장과 서 구청장은 시립부전도서관 원형 보존을 포함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양 기관간 적극 협조하기로 전격 합의함으로써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은 5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부전도서관은 주변 전포카페거리, 서면특화거리와 어우러지는 서면의 대표적인 교육 문화 쇼핑 등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시민공원은 개장 4년째를 맞으며 휴식과 문화행사를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체험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상황. 오 시장은 서 구청장이 건의한 공원 내 자연 친화적인 흙길 산책로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실외 빙상장 설치는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얼음 없는 스케이트장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시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을 상영장의 하나로 활용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영화제 개최 장소는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가 결정하는 사항으로 다양한 국제영화제 상영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영화제 측과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더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구·군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구·군 단체장들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협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