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토요일마다 산정마을회관에서 보성판소리 교실이 열려 농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있다.(사진제공=보성군청)

 소리의 고장인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조성면 덕산리 산정마을회관에서 보성판소리교실이 열려 조용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3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보성소리마당(이사장 한정하)에서 추진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인 보성판소리를 통해 전통문화 향유와 마을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정하 이사장을 비롯 강사 2명과 예하 문하생들이 산정마을 회관으로 찾아가 마을 주민과 함께 판소리와 남도민요 등의 가락에 맞추어 노래도 하고 춤사위를 펼치는 어울 마당이 연출 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10일(토)에는 전남과학대학교 교수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황승옥 명창을 초빙하여 주민들을 위한 특강을 가졌으며, 8월 24일(토)에는 보성군 회천면 도강마을에 위치한 보성소리의 근원지인 정응민 생가와 진도향토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여 공연관람을 통해 판소리를 비롯한 무용, 악기연주 등을 체험하였다.

 산정마을 안씨 어르신은 "판소리 교실이 열리고 나서 마을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며 "이제는 마을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소리 한가락 정도는 기본으로 할 줄 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2013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보성군이 주최하고 복권기금이 후원하고 있다. 
 

오병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