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퇴직연금-자산운용 제도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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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퇴직연금-자산운용 제도적 지원 절실”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07.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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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는 7월 16일(월),  "2014년에 이어 4년만에 퇴직연금 운용실태에 대한 변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 이도연기자) 금융투자협회(여의도)

DB형 제도 (회사가 운용하는 제도)
(업무 환경)
퇴직연금 담당자의 주요 직무는 인사(24%), 재무(24%), 총무(24%), 회계(23%) 직군에 고루 분포하며, 업무 비중은 10%이하에 70%(14년 58%)정도로 답변하여 퇴직연금에 중점을 두어 관리‧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증한다.

(적립금 운용 현황)
퇴직연금사업자당 평균 2.2개의 상품을 운용(‘14년 1.9개)하고 있으며, 1개의 경우도 44%(’14년 55%) 이다.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은 91%(‘14년 89%)정도로 ’17년의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패턴이 지속되며, 원리금보장상품 운용 이유는 ‘회사(또는 전임자)의 운용 관행(35%)’, ‘회사방침(20%)’, ‘손실 발생 책임 우려(20%)’ 등의 답변이 높다.

(적립금운용계획서)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인지하는 비율은 27%(’14년 22%), 수립하는 비율은 20%(’14년 13%)으로 4년전 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아직 낮은 수준이며, IPS가 필요하다는 이유는 ‘합리적인 운용(56%)’, ‘담당자의 책임경감(22%)’을 들고 있으며 불필요한 이유는 ‘형식적’, ‘비용‧절차만 복잡’ 등을 선택한다.

이러한 점이 시사하는 바는 DB담당자의 낮은 연금업무 비중(10%수준) 및 원리금보장상품 위주 편입(91%) 상황에서 운용 중심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운 환경으로 분석되며, 임금상승률 수준의 합리적인 목표수익률을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운용 절차를 체계화하여 DB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DC형 제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제도)
(적립금 운용 현황)
평균 1.7개의 상품을 운용(‘14년 1.5개)하고 있으며, 1개의 경우도 46%(’14년 56%)이다. 또한 ‘잘 모르겠음’의 비중이 27%(’14년 21%)로 근로자 본인의 적립금 운용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이 현상이 지속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적배당상품 선택)
‘본인 결정하는 비율’과 ‘추천을 받는 비율’은 3:7이며, 추천을 받는 경우가 높고, ‘사업자의 추천(45%)’, ‘회사의 추천(16%)’, ‘지인의 추천(5%)’ 순으로 도출된다.
운용시 어려운 점은 ‘근무하면서 자산관리 어렵다(25%)’, ‘상품 수가 많아 선택 어렵다(25%)’, ‘상품가입이나 변경절차를 잘 모르겠다(24%)’ 순으로 조사되었다.

(디폴트옵션)
상품을 자동으로 투자해 주는 디폴트옵션은 ‘69%가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업무에 바빠서 운용할 여력이 없어서(38%)’, ‘상품교체에 자신이 없어서(26%)’를 주로 선택한다.
반면에 불필요 사유로 ‘손실이 날 경우 책임 문제(43%)’,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믿을 수 없기 때문(26%)’을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점이 시사하는 바는 가입자는 운용상품조차 모르는 경우가 적지않고(27%), 상품 선택시 외부에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동적인 특징(68%)을 지닌다. 수동적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동 투자해주는 ‘디폴트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왔고 ‘손실우려 해소’와 ‘상품의 신뢰성 확보’가 선결과제로 분석되었다.

나석진 WM서비스 본부장은 “연금의 자산운용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업계와 이를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통계를 확보하여 연금산업 발전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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