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초여름 서정(敍情)
꾀꼬리 숲에 울고 흰나비 폴폴나는,
쨍쨍한 여름낮에 햇빛은 쏟아지고,
간간이 바람 부는데 하늘에는 뭉게구름.
휴일날 푸른숲에 마음놓고 올라와서,
계곡의 물흐르는 언덕 위에 서 있나니,
번다한 세상 잠시잊고 이 한낮을 쉬어가네.
미풍에 나무가지 살랑살랑 흔들리는,
저넘어 산비탈에 물소리가 은은하고,
나비를 보고 서있는 나 신선이 되었는가,
햇빛에 아롱아롱 흘러가는 저 물소리,
물가의 작은바위 걸터앉아 바라볼때,
더위는 다 사라지고 시름마저 잊었구나.
도운(都雲)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여름하늘에 뜬 흰 구름에 영기 무늬가 피어 난다) |
(산속에 난 한적하고 시원한 그늘 숲길) |
(강북구 삼각산 맑은물이 흐르는 바위) |
(삼각산 계곡에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 |
(삼각산 조용한 숲속) |
(새가 울고 나비 날으는 삼각산 숲 그늘에 나와 우리가 찿는 여름)
(사진 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