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젊은 숲해설가의 모새나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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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젊은 숲해설가의 모새나무 사랑
  • 김진홍 논설위원
  • 승인 2018.06.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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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해양 생태수목원 조성의 꿈을 꾸다
(사진제공: 협회 목본연구회, 박양수 회장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세발낙지로 유명한 전남 무안읍내에 자그마한 산, 남산(191M)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4계절 많은 무안 사람들이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울에서 매년 이곳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에 최소한 4번 이상을 빠짐없이  방문  답사하여 이 지역 자생식물들을 연구하는 숲해설가(산림교육 전문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양수 숲해설가(70세)는 이곳 무안이 고향이며  대학졸업 후 서울 송파지역 중학교에서 교사로서 교직생활을 37년간 봉직하였으며 2003년부터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사)한국 숲해설가 협회에서 숲 해설가 양성 교육과정인 아카데미 과정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2년간에 걸쳐 이수하였으며 은퇴 후에는 숲 해설가 및 (사)한국 숲 해설가협회내 목본연구회 회장으로서 후배들과 함께 왕성하게 목본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뜨거운 나무사랑이 후배들에게 큰귀감이 되고 있다.
 
진달래 과에 속하는 모새나무는 해양성 식물로서 따뜻한 제주도에서는 사람 키 정도 자라는데 이 지역에서는 50cm이하로 성장되고 있는 귀한 식물로서 박양수 숲 해설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참나무, 졸참나무, 정금나무, 돌가시나무, 층꽃나무, 마삭줄등은 건조지역에 사는 나무들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 협회 목본연구회, 모새나무 꽃)
한편 해양성 기후인 남부지방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상동잎 쥐똥나무, 가막살나무, 감태나무, 장구밥나무, 산검양 옻나무, 꾸지뽕나무, 예덕나무, 참느릅나무 등이 서로 화도 형을 이루고 바람에 잘 견디면 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사스래피나무,청미래덩굴등이 우거진 나무를 타고 오르고 크게 자라고 있고 또한 합다리나무, 폭나무, 굴피나무는 하늘을 찌르고 작은 키로 자라는 자금우, 산철쭉, 쇠물푸레나무, 가막살나무등은 교목이 틈새를   열어준 햇빛을 받고 살아간다.
(사진제공: 협회 목본연구회, 정금나무 꽃)

 이 지역 부안 남산은 해양성 기후로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산림(숲)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작은 산이지만 독특한 해양성 기후 및 지형으로 마치 다양한 수목을 전시한 자연수목 전시장 같고, 지형에 따라서 환경에 맞게 살아가는 해양성 자연생태 수목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어 이곳을 해양성 자연생태 수목원으로 육성 발전시키고 싶은 꿈이 70세 박양수 숲해설가의 큰 소망이라고, 15명의 목본연구회 회원들이 올라오는 귀경버스에서 박 회장이 귀뜸을~~.    젊은 청바지 할아버지의 부안사랑,나무사랑의 뜨거운 열정속에 그 꿈이 빨리 이루어 지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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