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국가전략자문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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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국가전략자문위원 사퇴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8.05.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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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말뿐인 구호.
(사진:자유한국당 이미지) 자유한국당 로고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24일(목) 돌연 사퇴한 데 대해 밝히라고 논평을 했다.

2016년 자유를 찾아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지난 24일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자문연구위원직을 돌연 사퇴했다. 북한 인권의 참상과 체제비판 내용을 담은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한지 10일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진 사퇴의 배경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본인은 몸담은 조직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이미 우리 정부와 국정원에 태 전 공사의 활동에 대해 특단의 조취를 취하라고 요구까지 한 바 있어 태 전 공사가 압박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태 전 공사에 대한 북한의 비난 이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근거 없는 발언이 남북 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비난을 보탰고, 한 여당 의원도 나서 태 전 공사가 ‘북한에 적대적 행위를 내질렀다’ 극언하기도 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태영호 전 공사를 추방하라’ ‘북한으로 돌려보내라’ ‘태영호를 국가 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에서 해고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과연 자유민주주의를 건국이념으로 하는 나라에서 있을 수 있을 법한 일인가를 되묻게 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태 전 공사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북한에서 망명해 온 최고위급 인사다. 그러나 그 이전에 태 전 공사는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우리 국민이다. 더불어민주당 눈에는 태영호 전 공사는 국민으로 보이지 않고 국가대소사를 망치는 걸림돌, 북한에 적대적 행위를 내지른 자로 밖에 보이지 않는가.

북한이 태영호 전 공사에게 핏대를 세우는 이유는 명확하다.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마치 없었던 일처럼 묻혀가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탄압 실태와 북한의 3대 독재라는 추악한 역사를 태 전 공사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고, 이를 대중에게 생생히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알기 때문에 협박과 회유에도 결코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본인에게 주어진 일생이 끝나는 날까지 증언을 통해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투쟁할 것 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것이 태영호 전 공사가 다른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단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거짓과 위선으로는 결코 진정한 남북 관계 개선, 핵 없는 한반도 평화 시대는 오지 않는다. 우리가 북한의 인권침해 참상을 결코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같은 말뿐인 구호를 내세우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태영호 전 공사의 안전과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앞장섬으로써 국가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온 국민 앞에 증명하길 바란다.고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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