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영종도 백운산 용궁사*
백운산 낮은기슭 벚꽃이 활짝핀 낮,
나뭇잎 연록으로 산빛이 푸르른데,
스님의 염불소리가 입구까지 들리고.
벚꽃잎 흩날리니 눈인가 나비인가,
수많은 꽃잎들이 바람타고 내려앉는,
순간의 그 광경보고 탄성소리 절로나네.
그 누가 믿을건가 두 느티목 없었다면,
이곳이 천년전의 신라 원효 고찰이라,
절마당 한가운데서 고목되니 고불(古佛)이네.
이 먼곳 외딴섬에 명당있나 어찌알고,
큰스님 터를 잡아 부처님집 지으시니,
앞바다 용왕님 모셔 백운사라 이름짓고.
흥선군 글을써서 용궁사란 편액걸어,
배타고 건너와서 간절히 기원한 뜻,
오백년 왕업을 잇고 천년세월 기원했네.
삼성각 나반존자 금색의 눈자위가
촛불에 금빛반사 법당에 광채나고,
무릅을 괴고 앉아서 이 사람을 굽어보네.
관음전 관음보살 보관의 우측 날개,
일광에 반사되어 내 눈에 반짝여서,
현묘한 나투심인가 뒤를돌아 보았네.
도운 (都雲) 宋永起/시조시인,서울
(註) : * 신라 문무왕 10년(670) 원효대사가 창건 백운사(白雲寺)라
했으나, 철종 5년 (1854) 흥선대원군이 중창하면서 용궁사
(龍宮寺)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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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사채에 걸린 용궁사란 편액 글씨에 흥선 대원군의 호, 석파 石坡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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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벚꽃이 순간 눈날리듯 비껴 날아 앉았던 절 입구의 만개한 벚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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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마당 언덕에 있는 할아버지 느티나무의 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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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편에 있는 천년된 고목 할머니 느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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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에 조성된 백불 앞에 있는 아담한 관음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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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빛으로 빛나는 작고 아름다운 관세음 보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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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님, 백운산 산신, 나반존자를 모신 삼성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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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궁의 용왕을 모신 아름다운 용왕전) |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