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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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SK머티리얼즈 가스누출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8.04.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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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기업체·지역주민 참여…재발방지 대책 마련
(사진제공:영주시) 화학물유출사고 긴급대책회의

[영주=글로벌뉴스통신] 경북 영주시는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생산공장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사고 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13일 오후3시30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김현익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영주소방서, 영주경찰서, SK머티리얼즈, 경북도 안전정책과장, 환경안전과장, 시청 관계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이번 누출사고 수습관련 현안사항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협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발생 원인분석을 통한 향후 재발방지 대책과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공조체계 등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사고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강화, 영주시민에 대한 조속한 홍보, 전반적인 사고대응 매뉴얼 보완 등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사고 발생 시 우선적으로 주민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13일 오전 6시 36분경 영주시 상줄동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생산공장에서 화학물질인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됐으나 영주소방서와 유관기관의 발빠른 대응으로 피해 없이 누출을 수습했다.

사고원인은 저장용량 5톤 규모의 저장탱크 1기의 밸브부분 균열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저장탱크에는 1.8톤 가량이 저장돼 있었으며 균혈이 생긴 밸브를 통해 40kg 육불화텅스텐이 누출됐다.

시는 사고 접수 즉시 관계공무원들이 사고현장에 신속히 방문해 현장 상황파악과 함께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170여명의 인력과 4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사고 수습과 동시에 인근지역 350가구 650여명에게 재난문자와 음성메세지를 이용해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

영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었으나 현장 주변의 대기에 화학물질 누출량이 적어 주민들의 외출 자제만 당부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화학사고는 행정기관은 물론 유관기관, 기업체, 사업장의 취급자에 이르기까지 보다 높은 안전의식과 관리능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각 기관별로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사고발생에 대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주시는 13일 오후 5시 가흥2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가흥2동 통장, 동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가 합동으로 누출 사고관련 사고발생 원인과 향후 안전대책에 대해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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