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해외 관광객 2배 증가’,창원시 마케팅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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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해외 관광객 2배 증가’,창원시 마케팅 돋보여
  • 이길희기자
  • 승인 2018.04.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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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해외 관광객 25만명, 작년 대비 2배 증가
(사진제공:창원시) '군항제 해외 관광객 2배 이상 증가' 창원시 해외마케팅 돋보여

[경남=글로벌뉴스통신]“외국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군항제 기간 창원 관광 홍보관에서 근무한 어느 자원봉사자 건넨 말이다.

창원시는 이번 군항제 기간에 창원을 찾은 관광객 수가 310만 명으로 작년 290만 명보다 20만 명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 중 25만 명, 전체 8%는 해외 관광객이다.

창원시는 군항제 관광객이 증가한 원인을 벚꽃 만개와 개막 시기가 맞물린 점, 체리블라썸 2층 시티투어버스 운행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과 셔틀버스의 안착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해외 관광객의 증가에 주목했다. 작년 군항제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1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올해 해외관광객은 보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증가율은 2배 이상이다. 시는 이를 지난 3년간 해외 마케팅에 쏟은 노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창원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관광마케팅 활동을 시작해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 국내, 해외 파트로 추진 분야를 이원화하고, 파트별로 전략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내에서는 주요 관광박람회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독립된 환경에서 창원의 주요 관광자원을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한국여행사연합회, 대표여행사연합 등 관광분야에 영향력 있는 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관광코스 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관광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와 더불어 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둔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에 참가한 타이베이국제여전에서는 대만 최대 개별여행객 송출 여행사인 KKday 등 대형여행사 대상를 수상하고, 진해군항제 관광상품 기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대만 관광객 유치 기반을 조성했다. 마산상상길 특별행사 진행과 대만 방송사 프로그램 촬영 등을 통해 창원으로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널리 알렸다.

2017년 일본에서 열린 ‘도쿄 한국테마관광 설명회’에서는 현지 여행사 11개사와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속적 연락체계를 구축했고, 현지 여행사 상담을 통해 일본관광객 400명을 유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또한 같은 해 참여한 싱가포르 박람회 ‘NATAS Holidays 2017’에서는 시와 여행사가 상류층 관광객 대상으로 공동기획한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어 60여 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이번 군항제를 즐겼다.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tindo 여행박람회’에서 연결된 현지 방송사(NET TV)의 촬영팀 역시 이번 군항제 기간 창원을 찾아 창원의 주요 관광지를 카메라에 담아, 오는 5월 인도네시아 전역에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시는 B2B 여행사상담회와 팸투어 추진에도 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7, 2018년 연이어 한국국제관광전, 경남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B2B상담회와 팸투어를 진행해 창원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했다. 해외 현지 여행사와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 시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관광상품을 공동기획하는 공격적인 B2B상담을 연이어 진행했는데 전략 국가는 △베트남, 일본(2017. 3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러시아(2017. 5월) △러시아, 필리핀, 인도, 오스트리아 등(2017. 6월) 등이었다.

상담회와 동시에 한국국제관광전 참가 해외 여행사 대표 팸투어(2017. 6월), 대만 유력 언론 매체 초청 팸투어(2017. 8월), 베트남 현지 여행사 및 언론사 초청 팸투어(2017. 8월), 태국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2017. 9월) 등 다양한 관광업계와 협업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잇따라 추진했다.

아울러 창원시 황규종 관광과장은 “얼마 전 시청에서 몽골 다르항올 도지사 사절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몽골어로 제작한 창원관광 홍보물을 제공해 드렸는데, 이를 본 사절단이 몹시 감동을 받았다는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관광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큰 변화를 불러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관광 마케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유치해 진해군항제 및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홍보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NC다이노스, 에어부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만 출신인 NC 다이노스 소속 왕웨이중 선수를 활용한 대만 관광객 창원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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