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전시 ‘나는 덕후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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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전시 ‘나는 덕후다 展’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3.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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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문화기관에서 전시기획권 넘겨준 매우 이례적 사례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시민 참여전시 ‘나는 덕후다 展’ 참여 작가들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공문화기관에서 일반 사기업에게 전시기획권을 넘겨주면서 공간의 확장을 꾀한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있어 부산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8일(일) 부산시민회관 2층전시실에서 열린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유쾌한 전시인 ‘나는 덕후다 전’이 19~ 2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연장전시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시민소통형의 전시 기획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 전시회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 기획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장전시는 그림을 사랑하는 덕후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덕후들에게 전시 및 공연기회를 더 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공간대여&설치, 참여작가들에게 운반비 및 뮤지션 공연비를 후원한다.

특히 부산시민회관과 부산문화회관과의 통합을 기념하고 ‘나는 덕후다 전’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24일 오후 1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9층 엘아레나 광장에서 축하공연을 펼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산시민회관 장수현 큐레이터는 “전시장소를 이동해 더 많은 관람객에게 작품을 관함하게 할 수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시민회관 기획전과 공연을 기업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부산시민회관 기획공연 전시회에 롯데백화점의 많은 고객들을 부산시민회관으로 유치할수 있는 틀을 마련한 좋은 사례”라고 말한다.

참가 작가들은- 이정선, 도해진, 허동혁, 이정민, 김형건, 김영순 Niall Ruddy, Michael Woods, Michael Melson, Matthew Eckersley, Karoline Anderson, Grace LaFace, B.D. Gilley 총 13명이다. 국적과 직업도 모두 다른 이들로 구성되었다.

참가밴드들은 지난해 직장인밴드 대상팀 레이디굿맨을 비롯, 바비돌스, 포크 솔로 소년민, L.A Bridge, 손무성, 싱어송라이터 김일두가 같은 쟁쟁한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또한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그들의 작업과 일상을 영상물로 제작해 전시장에 방영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과의 친밀도를 넓힌다.

김만석 미술평론가는 “기존의 미술 제도에 가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미술적 실천을 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재능이 걸출했던 미술가들이 역사적으로 많다.‘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들도 그러한 범주에 속하는 범상치 않은 재능과 끼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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