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의원, 10일 경주 선거 사무소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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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의원, 10일 경주 선거 사무소 개소식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8.03.0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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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글로벌뉴스통신]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오는 10일(토) 오후 2시 경주에서 경선후보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들어간다.

그동안 당협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던지며 경쟁 후보들에 비해 한걸음 앞선 행보를 보여왔던 이 의원은 이날 사무소 개소식을 기점으로 경선 당일까지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며, 경선을 거쳐 본 선거가 있는 6월 13일까지 ‘지선(地選)대첩’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세계는 경북으로, 경북은 세계로!’를 바탕으로 “경북, 대한민국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후 12월 31일에는 지난 10년간 맡아 온 자유한국당 김천시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던졌으며, 당은 이 의원의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송언석 전 기재부 제2차관을 임명해 둔 상태다.

지금까지 주로 경북관내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해 온 이 의원은 앞으로 공약이나 정책 등으로 유권자들 표심을 파고드는 ‘클린 정책선거’로 전략을 바꿔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보좌진들에게 “절대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놓고 있다.

(사진제공:이철우 의원실)이철우 국회의원

평소 “문화가 국력”이라는 소신을 가진 이 의원이 경선후보 사무소를 경주로 잡은 것은 공약 1호로 문화관광을 꼽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문화 수도’가 경주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의원과 경주는 유독 인연이 깊다. 지난해 10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발족한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2013년에는 경주에서 ‘신라왕경 복원 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대 국회에서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공동 서명하는 등 경주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리적 해석과는 달리 상대후보 진영에 대한 이 의원의 정치적 배려가 숨어 있다는 평가가 많다.

우선 이 의원 측은 그동안 선거사무소 장소를 물색하면서 인구가 비교적 많은 포항이나 구미, 경산 또는 도청이 있는 안동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과 함께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지역은 도의상 피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안동, 포항, 구미, 영천을 피해 경주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 의원은 “경주는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한 신라 1천년 수도이자 우리 역사에서 통일된 문화의 원형이 시작된 아름다운 도시”라면서 “위대한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에서 출정을 위한 사무소를 여는 것도 나름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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