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통일'주장만이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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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통일'주장만이 능사가 아니다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8.02.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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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기고) 한창희(전 충주시장)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하지않고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이상에 불과하다.

과거 한민족 최초 통일은 삼국통일이다.
삼국이 통일하지않고 고구려, 백제, 신라가 현재까지 지속됐다면 어찌됐을까?

한민족의 땅덩어리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민족 삼국이 연합하면 미,일,중,러의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이 아니라 5대강국이 됐을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서로 연합해 일제가 우리를 점령, 36년이나 지배하게 내버려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통일후 통일신라는 한수이남의 땅만 겨우 차지했다. 통일이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외세가 개입하여 통일하면 반드시 땅을 내주게 된다. 통일은 추구하되 외세가 개입된 통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남북한의 통일도 외세가 개입한 무력통일은 한민족을 쪼그라들게만 만들뿐이다.

남북한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서로가 나라로 인정하고 함께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굳이 통일하겠다고 전쟁할 필요는 없다. 상호불가침조약과 내정불간섭 협정을 맺고 다른 나라처럼 교류를 하다보면 자연히 연방국가나 적어도 연합을 하게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통일을 주창하면서도 대책은 없다. 막연히 흡수통일하길 바랄뿐이다. 오히려 평화공존을 주창하면 빨갱이 취급을 한다. 서로 나라로 인정하자면 분단고착화라고 비난한다. 통일을 주창하면서도 전쟁은 싫단다. 한마디로 통일의지가 확고한 것도 아니다. '통일'이란 구호를 정치적으로 이용만 했을 뿐이다. 그것도 평화통일, 구호로는 그럴듯하다.

진정 한반도의 평화, 한민족의 번영을 원한다면 통일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민족은 삼국이 통일되지않고 자치를 인정하고 미국처럼 연방정부나 유럽연합처럼 한민족 연합을 했으면 한민족 연합국가는 세계 최대 강국중의 하나가 됐을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생각을 바꿔 남과 북이 흡수통일할 생각을 버리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남과 북이 서로 나라로 인정하면 된다. 자식도 장성하면 독립하고, 정치도 지방자치제를 실현하면서 분권시대로 나가고 있다. 억지로 남과 북이 흡수통일할 필요가 무엇인가?

진정으로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남과 북이 서로 나라로 인정하고 다른 나라처럼 교류를 하면 된다.

통일부도 명칭이 적절치 못하다. 남북교류 확대를 상징하는 적절한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

"평화통일"은 구호제창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 인정하는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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