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휴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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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휴일 산책
  • 송영기 기자
  • 승인 2018.01.09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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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무술년 새해 휴일 산책

 

    흰눈이 듬성듬성  산비탈에 덮혀있는,

    계곡이 얼음으로  꽁꽁얼은 새해 벽두,

    얼음을 깨며 놀고있는 아이소리 반갑구나.

 

    물건너  언덕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한겨울  눈덮힌 산 오늘도  변함없이,

    추위에  아랑곳 않고 등산객들 오고가네.

 

   녹은줄 알고갔던  산길의 눈 얼어붙어,

   공기는 차가우나  상큼하기 그지없고,

   가랑잎 골짜기마다 가득쌓여 포근해라.

 

   눈 덮힌  이 계곡의 나무숲을 사랑하여,

   휴일에  한가로이  약수터에 즐겨 올라,

   깊은산  맑은물 떠서 내마음을 씻어본다.

 

   졸졸졸  얼음밑을  흘러가는 물소리에,

   가든길  멈추어서 한참동안  듣고나니,

   갯버들 핀 이른봄의 시냇가가 생각나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서울 강북구 삼각산 계곡)
(서울 삼각산 숲)
(유석약수터 가는 길)
(얼음밑으로 계곡물은 졸졸 소리내며 흐른다)
(겨울계곡 얼음속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가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

(사진촬영 :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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