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무술년 새해 휴일 산책
흰눈이 듬성듬성 산비탈에 덮혀있는,
계곡이 얼음으로 꽁꽁얼은 새해 벽두,
얼음을 깨며 놀고있는 아이소리 반갑구나.
물건너 언덕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한겨울 눈덮힌 산 오늘도 변함없이,
추위에 아랑곳 않고 등산객들 오고가네.
녹은줄 알고갔던 산길의 눈 얼어붙어,
공기는 차가우나 상큼하기 그지없고,
가랑잎 골짜기마다 가득쌓여 포근해라.
눈 덮힌 이 계곡의 나무숲을 사랑하여,
휴일에 한가로이 약수터에 즐겨 올라,
깊은산 맑은물 떠서 내마음을 씻어본다.
졸졸졸 얼음밑을 흘러가는 물소리에,
가든길 멈추어서 한참동안 듣고나니,
갯버들 핀 이른봄의 시냇가가 생각나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서울
(서울 강북구 삼각산 계곡) |
(서울 삼각산 숲) |
(유석약수터 가는 길) |
(얼음밑으로 계곡물은 졸졸 소리내며 흐른다) |
(겨울계곡 얼음속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가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 |
(사진촬영 :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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