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경주장,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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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경주장,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견인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8.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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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양광 차 대회 참가 국민대 '독도' 성능시험 등 기술시험 러시
   
▲  F1 경주장서 태양광차량 시험 국민대학교 솔라카팀(사진제공=전남도청)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이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성능시험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무인자동차대회인 2013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를 유치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9∼11일 개최된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호주에서 오는 10월 6∼13일 개최되는 세계적 태양광 자동차대회인 WSC(World Solar Challenge)에 참가할 국민대학교의 태양광 자동차 '독도'의 성능시험 주행이 F1 경주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WSC대회는 지난 1987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호주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26개국에서 대학, 기업 등 총 47개 팀이 참가한다.

 호주의 북단인 다윈(Darwin)에서 남단인 아들레이드(Adelaide)까지 약 3천21㎞를 8일간에 걸쳐 횡단하는 대회로 참가자들은 야영을 하면서 태양광 차량을 주행한다.

 지난 2011년 대회 때는 참가팀 중 10개 팀만이 완주해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고난이도 대회다.

 미국 엠아이티(MIT), 스탠포드(Stanford), 미시건(Michigan) 등 해외 유명 대학들은 최신 기술을 동원해 태양광자동차(솔라카)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2011년에야 국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솔라카팀을 구성해 최초로 출전했으며 올해가 2번째 출전이다.

 이번 국민대 솔라카팀의 성능시험 주행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대회가 야영을 하면서 호주 대륙을 횡단하는 만큼 실전처럼 F1 경주장 내 오토캠핑장에서 12일간 야영하면서 시험한다.

 국민대 솔라카 팀의 태양광 자동차 '독도'는 길이 4.5m, 중량 200㎏, 최대 시속 75㎞/h로 WSC대회 완주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

 시험주행을 총괄하는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인력양성사업단(단장 한화택) 신동훈 교수는 "F1 경주장에서 시험주행을 하면서 '독도'의 성능을 최종 점검하는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WSC대회에서 '독도'가 꼭 완주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효석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F1경주장은 모터스포츠 기획행사 외에도 모터스포츠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 관련기업의 신기술 개발 시험주행이 상시 진행되고 있고 무인자동차, 태양광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시험주행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F1경주장이 국가 자동차 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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